[문화뉴스] 이탈리아 중부에서 26일 오후 7시11분쯤에 또 한 번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다.

이탈리아 국가지질연구소와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지진은 이탈리아 중부 마르케 주의 마체라타 인근에서 리히터규모 5.4로 일어났고 이후 움브리아주 페루지아와 마체라타 사이에서 오후 9시18분쯤 규모 5.9의 지진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수도 로마를 비롯해 진앙과 인접한 페루지아, 아시시 등 이탈리아 중부 지역 전역에서 진동이 감지됐다. 이는 이번 지진이 지하 9㎞로 비교적 지표와 가까운 곳에서 일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영국 BBC 방송은 사상자 등 정확한 피해 규모는 아직 보고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진앙인 비소를 비롯해 진동이 강하게 느껴진 지역에서는 놀란 사람들이 집 밖으로 뛰쳐나오고, 소방 당국에 전화가 빗발치는 등 혼란이 벌어지고 있다고 이탈리아 안사통신은 전했다.

이탈리아에서는 지난 8월 24일에도 이번 지진의 진앙과 비교적 가까운 아마트리체, 페스카라 델 트론토 등 중부 산악 지대에서 규모 6.2의 강진이 일어나 300명에 가까운 사망자가 나온 바 있다. 

문화뉴스 김현지 기자 jdd04126@mhns.co.kr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