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예술단 통합 브랜딩 공연, 잊힌 민족 영웅 홍범도를 기리는 '극장 앞 독립군'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첫 선 음악회', 서울시무용단 '동무동락', 서울시오페라단 '돈조반니'
가장 오래된 오케스트라 ‘드레스덴슈타츠카펠레’ 내한, '세종체임버시리즈' 외

출처: 세종문화회관, '세종풍미' 포스터

[문화뉴스 MHN 김민송 기자] 세종문화회관이 오는 9월부터 문화예술로 풍성한 가을을 보낼 수 있는 다양한 공연을 선보인다.

세종문화회관 가을 시즌 프로그램 '세종풍미'는 추수의 계절인 가을을 맞아 보다 풍성하고 풍요로운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세종문화회관이 직접 기획·제작한 뮤지컬, 클래식, 무용 공연을 선보이고 이벤트 등을 마련하여 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 체험을 제공한다.

'극장 앞 독립군'은 세종문화회관 개관 이래 최초로 산하 7개 예술단 모두가 참여하는 대규모 음악극이다. 올해 3·1운동,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및 내년 봉오동 전투의 승전 100주년을 기념하며 봉오동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던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의 이야기로 만든 대규모 작품이다.

전투의 승리를 홍범도 장군의 전유물로 보지 않기 때문에 불필요한 전투 장면을 지양하고 홍범도 장군의 삶에 주목했다고 알려졌다. 홍범도의 등장만으로 역사적 의미가 상기될 것으로 보아 영웅 홍범도가 아닌 인간 홍범도에 집중하여 작품으로 구현했다. 메타극 방식으로 제작된 공연은 홍범도의 영웅적 순간만을 조명하지 않고 시공을 오가며 그의 일대기를 그린다. 

자기 자신을 위한 싸움에선 늘 패배했지만, 나라를 위한 싸움에서 승리하여 영웅으로 거듭난 홍범도를 볼 수 있다. 극 내내 흐르는 대중가요, 모던 록, 국악,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이 내적 흐름을 연결하며 드라마를 더욱 다채롭고 입체적으로 이끌 예정이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 '그들이 전하는 이야기'도 관람할 수 있다. 황호준, 강상구, 이문석, 이정호, 강솔잎 등 5명의 작곡가들에 의해 선보이는 창작 초연 음악회인 이 공연에서 정통 국악과 더불어 뮤지컬, 클래식 악기과의 협연을 통한 국악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전통춤의 본질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서울시무용단은 함께 춤추고 함께 즐긴다는 의미의 '동무동락(同舞同樂)' 공연에서 우리 전통춤의 본질과 성향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무용단원들은 이번 공연을 위해 전통춤의 대가들을 초빙하여 춤을 전수받을 예정이다. 서울시오페라단이 준비한 '돈 조반니'는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작품으로, 수많은 여자들을 울린 나쁜 남자의 최후를 각 등장인물 간의 해프닝을 통해 담았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오케스트라인 독일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내한 공연, 세종체임버시리즈 등 다양한 기획공연도 준비되어 있다.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는 영국 클래식 전문지 그라모폰이 발표한 세계 10대 오케스트라로 선정된 명실상부 세계 최정상급 오케스트라이다. 수석 부지휘자 정명훈이 지휘를 맡은 이번 공연은 독일 최고 오케스트라 연주로 독일의 정통 레퍼토리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또한 리즈 콩쿠르 우승자 피아니스트 김선욱과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를 협연할 예정이다.

세종문화회관 김성규 사장은 "풍성한 가을을 맞아 세종문화회관이 준비한 다양한 공연을 통해 풍요로운 문화생활을 즐기고, 문화를 통한 재충전의 시간들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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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한 가을에 풍요로운 문화예술... 세종문화회관 '세종풍미'

서울시예술단 통합 브랜딩 공연, 잊힌 민족 영웅 홍범도를 기리는 '극장 앞 독립군'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첫 선 음악회', 서울시무용단 '동무동락', 서울시오페라단 '돈조반니'
가장 오래된 오케스트라 ‘드레스덴슈타츠카펠레’ 내한, '세종체임버시리즈'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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