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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멀쩡해보이는 여성이 갑자기 "생리를 한다"며 길에서 피를 흘린다면 어떻게 반응하겠는가?

지난 2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금발머리에 검정색 옷을 입은 한 여성이 길 한복판에서 '생리'를 시작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소개했다.
 
 
 여성은 초조한 표정으로 길거리에서 "혹시 생리대나 탐폰 있느냐", "내가 지금 열이 나는지 확인해달라"며 사람들에게 말을 건다.
 
또 남성들에게 "생리 예정일이 15일이었는데 20일인 오늘까지 시작하지 않았다", "남자들은 운이 좋다. 여자가 매달 얼마나 힘든지 모를거다"라고 외치기도 했다.
 
그러다 여성은 배를 움켜쥐고 "오마이갓"이라고 비명을 지르며 피를 흘리기 시작한다. 피가 폭포처럼 쏟아지면서 여성이 지나가는 길마다 핏자국이 남는다.
 
누군가가 "저 여성이 생리를 시작했다. 피를 흘리고 있다"라고 외쳤지만 사람들은 멀리 떨어져 경악하는 표정으로 바라볼 뿐이었다.
 
   
▲ ⓒ YouTube 'Trollstation'
 
갑작스런 상황에 몇몇은 폭소를 터뜨리기도 하는 가운데 어떤 여성이 피를 닦아주며 돕기 위해 나섰다.
 
사실 해당 영상은 생리하는 여성을 목격한 사람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알아보는 길거리 실험으로 유명 유튜브 채널 트롤스태이션(Trollstation)이 연출한 상황이었다. 영상에서 생리를 하던 여성도 배우였다.
 
남성을 비롯한 사회에 생리에 대한 메시지를 던지는 영상. 실제로 생리는 저렇게 분수처럼 터져나오진 않는다. 생리는 며칠에 걸쳐 조금씩 지속적으로 흘러나온다.
 
이 영상에 일부 누리꾼들은 "너무 과장한 것 같다"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한편으로는 "사람들이 생리의 실체를 얼마나 모르고 있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광경이다", "상황이 어찌됐건 사람들이 구경만 할뿐 돕지 않는 게 소름끼치면서도 현실적"이라는 평이 나오고 있다.
 
문화뉴스 콘텐츠 에디터 이나경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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