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경찰청 "추가 압수수색 서 관련자 휴대전화 확보"

출처: 엠넷

[문화뉴스 MHN 한진리 기자] 엠넷 '프로듀스 엑스(X) 101' 제작진의 휴대전화에서 조작을 직접적으로 언급한 녹음 파일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일고있다. 

19일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추가로 압수수색할 필요성이 있어 지난 12일 (CJ ENM 사무실 등을) 한 번 더 압수수색했다"며 "당시 확보한 자료와 관련자들의 휴대전화를 분석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달 31일 CJ ENM 사무실과 문자 투표 데이터 보관업체 등을 한 차례 압수수색 한데 이어 해당 관계자들을 불러 수사를 진행해왔다.

경찰은 최근 압수한 제작진의 휴대전화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투표 조작을 언급한 것으로 보이는 녹음 파일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프듀X 조작 의혹은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촉발됐다.

하태경 의원은 마지막 생방송 경연에서 1위부터 20위까지 연습생들의 최종 득표수가 모두 '7494.442' 로 특정 숫자의 배수라는 정황을 밝히며 생방송 문자 투표의 공정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CJ E&M은 지난달 26일 경찰에 제작진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시청자 260명도 진상규명위원회를 꾸리고 지난 1일 제작진을 사기 및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했다.  
  
진상규명위는 고발과 함께 “사전에 결과가 정해져 있다면 아무도 유료투표를 하지 않았을 텐데 방송사가 시청자를 기만했다”며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한편 경찰은 프듀X 제작진에게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할 지 검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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