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위험 25% ↑ , 노인들 약 많이 먹어서 좋을거 절대 없어 '스타틴 끊으면 심근경색·뇌졸중 위험 높아'

사망 위험 25% ↑, 노인들 주의 기울여야 하는 이유

5개 이상 약물을 동시에 처방받은 노인은 그렇지 않은 노인보다 사망 위험이 25% 높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기대수명이 늘어나면서 여러 가지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환자들도 늘고 있다. 만성 질환 관리를 위해 병원을 자주 방문하는 만큼 먹는 약의 개수가 늘어나지만, 고령의 환자들은 임산부나 어린이와 달리 약물 복용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경우가 빈번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어르신들은 젊은 성인에 비해 복용 약물이 많은 반면, 약물 대사 기능과 신장 기능이 떨어져 있어 약물 부작용에 특히 취약하다. 약물을 올바르게 복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꼭 필요한 약물을 정확한 용법에 맞춰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평소에 여러 가지 약을 복용하는 사람은 약을 추가할 때 반드시 주의가 필요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국민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 2012년 65세 이상이고, 1년 동안 약물 처방이 270일 이상이며, 입원이 없는 300만7천620명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연구팀은 먼저 5개 이상의 약물을 동시에 처방(다제약물)받은 노인의 현황을 파악하고, 다제약물 처방이 입원 및 사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대상자 중 5개 이상의 다제약물을 처방받은 사람은 46.6%였다. 이들은 4개 이하의 약물을 처방받은 사람보다 처방받은 약물에 노인이나 특정 질환이 동반될 경우 피해야 할 약물 등이 포함되는 '부적절 처방률'이 32.2%포인트 더 높았다. 

또 처방 약물 개수가 증가할수록 입원, 사망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1개 이상 약물을 복용한 그룹은 2개 이하 복용그룹보다 입원 및 사망위험이 각각 45%, 54%까지 증가했다. 당뇨병 등 1개 이상의 질환이 있고 10개 이상의 약물을 복용하는 사람은 지난해 기준 95만 명을 넘어선 상태다. 고령화 추세를 고려하면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건보공단은 약사 등 전문가가 대상자를 방문해 약물 이용 상태 점검하고, 약물 이용 개선을 위해 3개월간 상담을 제공하는 '올바른 약물이용지원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대수명이 늘어나면서 여러 가지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환자들도 늘고 있다. 만성 질환 관리를 위해 병원을 자주 방문하는 만큼 먹는 약의 개수가 늘어나지만, 고령의 환자들은 임산부나 어린이와 달리 약물 복용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경우가 빈번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어르신들은 젊은 성인에 비해 복용 약물이 많은 반면, 약물 대사 기능과 신장 기능이 떨어져 있어 약물 부작용에 특히 취약하다. 약물을 올바르게 복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꼭 필요한 약물을 정확한 용법에 맞춰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평소에 여러 가지 약을 복용하는 사람은 약을 추가할 때 반드시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혈중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 고지혈증 치료제 스타틴을 75세 넘어 끊으면 심근경색 또는 뇌졸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프랑스 파리 피티에-살페트리에르(Pitie-Salpetriere) 병원 연구팀이 2012~2014년 사이에 75세가 된 12만173명의 최장 4년간 국민건강보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이 중 2년 동안 스타틴을 꾸준히 복용하다가 끊은 노인은 심근경색 등 심혈관질환으로 입원할 위험이 46%, 뇌졸중으로 입원할 가능성이 26%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영국 심장재단의 닐레시 사마니 교수는 나이가 많아도 스타틴이 심근경색과 뇌졸중 위험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나이가 스타틴 처방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논평했다. 다만 문제의 노인들이 왜 복용하던 스타틴을 끊었는지에 관한 정확한 정보가 없었기 때문에 이 연구 결과에는 한계가 있다.

이 연구결과는 유럽 심장 저널(European Heart Journal)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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