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픽처스와 디즈니가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수익 배분 문제를 두고 진행한 협상이 결렬되었다.
앞으로 스파이더맨을 마블 영화에서 볼 수 없게 되었다.
한편, 소니 픽처스는 기존의 스파이더맨 시리즈와 함께 '베놈' 등 다양한 스파이더맨 스핀오프 작품들과 함께 '스파이더맨 유니버스'를 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출처: 소니 픽처스

[문화뉴스 MHN 박현철 기자] 마블의 돌아온 아들이라 할 수 있는 스파이더맨이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떠나게 되었다. 소니 픽처스와 디즈니가 앞으로의 스파이더맨 영화 시리즈 제작을 두고 벌인 협상이 결렬됐다고 미국 연예 전문 매체 '데드라인'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토비 맥과이어 시절의 스파이더맨
출처: 소니픽처스

스파이더맨은 마블에서 만든 히어로 캐릭터지만, 현재 판권은 소니 픽처스가 가지고 있다. 소니 픽처스는 지난 2002년부터 2007년까지 배우 토비 맥과이어를 앞세워 일명 '스파이더맨 트릴로지'를 제작해 많은 흥행 수익을 얻었다. 이후 스파이더맨 역을 배우 앤드류 가필드로 교체한 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제작했지만 이전 작품들의 수익을 넘기지 못하며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다. 이에 소니 픽처스는 해결책으로 마블 스튜디오와 협상을 진행해 스파이더맨을 MCU에 출연시킬 수 있었다.

 

앤드류 가필드의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출처: 소니픽처스

문제는 계약조건이었다. 스파이더맨이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들어가면서 소니가 영화 제작비를 지불하고, 대신에 영화의 배급권과 극장 수익 등을 모두 가져가는 조건이었다. 결과는 소니 픽처스의 대성공이었다. 토비 맥과이어 시절에는 시리즈 1편당, 전세계 박스오피스에서 보통 8억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그리고 앤드류 가필드의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에서는 1편당 7억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그러나 MCU에 들어가고 나서 스파이더맨은 엄청난 흥행 수익을 얻게 된다. 지난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의 전세계 박스오피스 수익이 무려 11억 달러를 기록한 것이다.

 

최고의 흥행을 거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출처: 소니픽처스

마블의 모회사인 디즈니는 이러한 계약 조건이 불합리하다고 판단해서 다시 한 번 소니 픽처스와 협상을 진행했다. 보도에 따르면, 디즈니가 영화 제작비 투자부터 수익까지 모두 50:50으로 가져가는 제안을 했고 소니는 이를 거절하며 이전처럼 수익의 5%만 가져가라고 했다.

결과적으로 협상이 결렬되면서 앞으로 스파이더맨은 마블 영화에서 찾아보기 힘들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한편, 스파이더맨은 원래 마블에서 제작되었던 히어로물이지만, 과거 마블이 경영난을 겪을 때 스파이더맨의 판권을 팔아 지금의 소니 픽처스가 갖게 되었다.

 

베놈
출처: 소니픽처스

앞으로 소니픽처스는 기존의 스파이더맨 시리즈와 더불어 '베놈'을 비롯해 다양한 '스파이더맨' 스핀오프 작품들로 이루어진 '스파이더맨 유니버스'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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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 마블에서 더 못 본다?...소니-디즈니 '수익 배분' 협상 결렬

소니 픽처스와 디즈니가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수익 배분 문제를 두고 진행한 협상이 결렬되었다.
앞으로 스파이더맨을 마블 영화에서 볼 수 없게 되었다.
한편, 소니 픽처스는 기존의 스파이더맨 시리즈와 함께 '베놈' 등 다양한 스파이더맨 스핀오프 작품들과 함께 '스파이더맨 유니버스'를 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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