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1일부터 9월 10일까지 전시
회화-판화-입체-설치를 아우르는 탈 장르적 표현

출처: 학고재

[문화뉴스 MHN 김예진 기자] 학고재 본관에서 故 신경희 작가의 개인전이 열린다.

학고재는 8월 21일부터 오는 09월 10일까지 故 신경희(1964-2017, 서울) 작가의 개인전 'Memory - 땅따먹기'를 개최한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작고 2주기를 기리기 위한 전시다.

작가는 30대 때인 1990년대 한국 미술계에서 여성작가로서 괄목할 활동을 보였던 '스타 작가'로 재료 기법에 대한 집요한 탐구, 회화-판화-입체-설치를 아우르는 탈 장르적 형식, 내밀한 자신의 기억을 보편의 내용으로 확장하는 서사성 등 완성도 높은 자기 세계를 구축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1990년대 작업과 마지막 국내 개인전이 열렸던 2003년 이후의 미발표 유작이 공개된다. 400여 점의 유작 중 대표 선별 된 작품 4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다.

출처: 학고재

전시 주제는 '기억, 시간의 건축학'과 ''잠자는 도시'에서 '정원 도시'로'라는 내용으로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기억, 시간의 건축학'은 작가가 1990년대 활동했던 작품들이 위주가 된다. 자신의 '기억의 저장고'에서 불러낸 다양한 이야기를 오늘의 삶에 넌지시 맞대는 그림들이다. 1990년대 중반 이후 한국미술은 다원화의 길을 걸었으며, 전 세계적으로도 복합문화주의(Multi-Culturalism)의 흐름이 보편화됐다. 작가는 이러한 동시대 국내외 미술의 흐름을 반영하고 이끌었다.

''잠자는 도시'에서 '정원 도시'로'는 2000년대 발표한 시리즈이다. '잠자는 도시'는 서울 도심에서 일산으로 작업실을 옮기면서, 매일 서울 근교의 작업실을 오가며 마주하는 자연과 도시 풍경을 추상화했다. '정원 도시'는 파주 헤이리에 작업실을 지은 이후 제작한 작품이다. 자연의 이미지를 점과 선으로 환원시켰다. 모든 자연을 압축한 추상 작품이 많다.

이 전시는 우정우 학고재 실장과 김복기 '아트인컬처' 대표가 공동 기획했다. 김복기 대표는 故 신경희 작가의 대학 선배이자 오랜 지우다. 특히 작가가 세상을 떠난 이후 유족과 함께 작품 및 아카이브를 꾸준히 정리하며, 전작 도록 제작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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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소식] 故 신경희 개인전 'Memory - 땅따먹기'... 학고재 본관에서 전시

8월 21일부터 9월 10일까지 전시
회화-판화-입체-설치를 아우르는 탈 장르적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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