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과 작가가 함께 펼치는 공동 예술작업, 8월 21일부터 28일까지 개최

출처: 탑골미술관

[문화뉴스 MHN 김예진 기자] 서울 종로구 시립 탑골미술관이 참여미술프로젝트 전시를 개최한다.

8월 21일부터 28일까지 개최하는 이번 전시는 <광장:빛, 기억> '기억색, 달 위를 걷는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참여미술프로젝트는 어르신과 작가가 함께 펼치는 공동 예술작업이다. 이전에 해보지 않았던 새로운 경험을 제시하여 미술 문화 향유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동시에 미술을 매개로 세대공존을 이루고자 진행중이다.

출처: 탑골미술관

이번 전시에서는 어르신들의 삶 속 예술적인 가치를 '기억색'을 매개로 미술로서 표현한다.

우리 뇌는 색을 기억할 때 단순화된 카테고리와 고정관념을 바탕으로 분류하여 기억한다. '기억색'이란 우리가 기억하는 '색'을 의미하며, 동시에 단순화되고 고정된 기억을 의미하기도 한다.

단순화된 기억과 고정관념은 여러 진실을 우회하기도 하지만, 잘 변화하지 않고 오래 기억된다는 특징을 가지기도 한다. 이에 '색'을 아름답고 의미 있었지만 잊혀져가는 어르신의 지난 삶을 기억하는 매개로 활용하는 미술작업을 하고자 했다.

이와 함께 프로젝트 기간 동안 관람객들이 걷는 모습을 촬영, 미디어아트 작품 '달 위를 걷는 사람들'을 제작해 전시한다. 시간에 밀려 존재감을 상실한 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문워크'처럼 시간을 역행하는 모습을 보여줘 현재와 지난 기억이 연결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출처: 탑골미술관

이번 프로젝트에는 최근 서울숲 설치전 '녹색여름전'에 참여하고, 이외에도 'COUCOU, PARIS, 아트스페이스K', '오마쥬 김환기 100주년 기념전시, 환기미술관' 등에 참여해 다양한 설치작품을 전시해온 박재용 작가가 참여한다.

탑골미술관 관장 회유스님은 ‘참여미술프로젝트’는 미술 작업에 직접 참여하면서 작가와 함께 전시를 완성해 나간다는 것 자체로도 큰 의미를 갖고 있지만, 이번 ‘기억색, 달 위를 걷는 사람들’은 현 시대를 살아가는 어르신과 젊은 세대 모두에게 꼭 필요한 메시지를 전달해 더욱 의미가 있다”며, “많은 사람들이 이번 프로젝트에 함께 참여하고 관람하면서 지난 시간과 기억이 결국 현재와 연결된다는 점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탑골미술관은 오는 9월 16일(월)부터 9월 27일(금)까지 개인 전시 경험이 없는 신인작가들에게 개인전의 기회를 부여하는 신인작가 지원사업 ‘도약의 단초’ 공모를 진행한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노인복지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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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소식] 탑골미술관, 참여미술프로젝트 '기억색, 달 위를 걷는 사람들' 개최

어르신과 작가가 함께 펼치는 공동 예술작업, 8월 21일부터 28일까지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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