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펼쳐지는 주민과 상인이 함께 하는 상생의 축제
요리 경연대회, 무료 시식회, 각종 부대행사가 마련

▲ 미가로 블록파티 포스터

[문화뉴스 MHN 박현철 기자] 구의역 일대 미가로 맛의 거리에서 ‘미가로 블록파티’가 오는 30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펼쳐진다. 이는 광진구가 침체된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지난 4월 구의역 일대가 중심시가지형 도시재생지역 후보지로 선정됨에 따라 이번 축제 사업이 추진되었다. 이번 축제가 더욱 의미있는 점은 서울시와 광진구, 지역 주민들이 협력하여 처음으로 마련한 상생의 축제라는 사실이다.

특히 구의1동 주민자치회와 미가로상가번영회로 구성된 구의도시재생주민협의체가 축제에 대한 아이디어 제공부터 기획까지 추진해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미가로 블록파티’ 로고를 지역 전문가와 학생들이 직접 제작하고, 주민과 상인들의 의견을 반영해 최종 선정했다. 이는 미가로에 대한 새로운 이미지를 고취하고 지역의 상징성을 부여하기 위한 것이다.

 
미가로 블록파티는 지역주민과 인근대학생, 방문객들을 미가로 맛의 거리로 이끌고, 주변 맛집들의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요리경연대회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요리경연대회는 ‘1식당 1메뉴’ 컨셉으로 진행되며, 미가로 인근 상점 중 신청 접수를 받아 지원할 수 있다. 요리 관련 전문가와 지역주민, 학생 등 20여 명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평가 후 시상식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또 메인 무대 외에도 행사부스와 각 매장 내에서도 시식회를 진행하여 더 많은 음식점이 축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도모한다. 무료로 축제 참여자들은 시식을 즐길 수 있고 시원한 음료도 무료로 제공된다. 참여 음식점들은 축제가 끝난 후에도 재방문을 유도할 수 있도록 할인 쿠폰을 제공하여 축제의 흥행이 단발성에서 그치지 않도록 계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되어 방문객들의 즐거움을 한층 더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식재료를 예술품처럼 조각하는 카빙과 마술쇼, 초대가수 및 지역주민의 버스킹 공연 등 눈과 귀가 즐거운 공연이 열린다. 또 축제 현장을 담은 사진을 즉석에서 프린트해주는 ‘즉석 사진 콘테스트’와 건대 프리마켓팀, 구의동 주민들이 참여한 판매장터가 열려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킬 것으로 보인다.

“좋아하는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을 나눠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가장 행복한 순간이라고 생각하는데 제가 좋아하는 주민 여러분과 함께 좋은 음식과 즐거운 공연을 관람할 수 있어 너무 행복할 것 같다”라며 “이 축제는 광진구가 도시재생을 시작하면서 개최하는 좋은 출발점의 의미를 담고, 우리주민들과 함께 지역적 가치를 더 높일 수 있는 방향을 같이 고민하고 소통하여 마련하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고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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