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유럽의 약체 조지아를 상대로 오는 5일 터키에서 친선경기를 갖는다.

조지아와 친선경기를 펼칠 예정인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출처: KFA

[문화뉴스 MHN 박현철 기자]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다음 달인 9월 5일 조지아를 상대로 친선 경기를 갖는다. 벤투 감독이 대표팀 감독에 부임한 이후, 처음으로 유럽 팀을 상대하는 만큼 조지아 대표팀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도 뜨겁다.

 

조지아 위치
출처: 구글맵

조지아는 과거 소련에 소속되어 있었고, 1992년 이후 독립적으로 조지아 대표팀이 되었다. 국제축구연맹인 FIFA에 따르면, 조지아는 지금까지 평균적으로 피파 랭킹 91위였으며, 현재 랭킹은 94위이다. 이는 대한민국 대표팀이 평균적으로 40위, 현재 37위임을 감안한다면 조지아가 객관적인 지표상으로 우리보다 한 수 아래의 상대임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렇다고 해서 조지아를 상대로 마냥 안심할 수는 없다. 대한민국 대표팀이 지난 월드컵에서 당시 피파랭킹 1위의 독일을 꺾었던 이변을 생각하면, 조지아가 우리를 상대로 승리한다는 일이 꼭 있을 수 없는 일은 아니다. 일례로 조지아는 지난 2016년 6월 유로2016 대회를 앞둔 스페인의 정예 멤버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뒀다. 마치 우리나라가 독일을 꺾은 것과 같은 이변이었다.

 

피파랭킹 1위를 상대로 승리한 대한민국 대표팀
출처: KFA

물론 조지아를 상대로 방심은 금물이라는 것도 사실이지만, 조지아는 객관적인 약체 팀 중 하나이다. 조지아 대표팀은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적이 없고, 또한 유로 대회에서도 본선 무대를 밟아본 적이 없다.

조지아 대표팀의 감독은 슬로바키아 출신의 블라드미르 바이스(Vladimir Weiss) 감독으로, 지난 2016년부터 조지아 대표팀 감독을 맡아 꾸준히 팀을 이끌어왔다. 조지아는 지난해 UEFA 네이션스리그 D리그에서 라트비아를 상대로 3-0 승리를 거뒀고, 안도라와 1-1 무승부 그리고 카자흐스탄을 상대로 2-1 승리를 했다. 올해는 스위스에 2-0 패배, 아일랜드에 1-0 패배, 지브롤터에 3-0 승리, 덴마크에 5-1로 패배했다.

 

자바 칸카바
출처: FC토볼 공식홈페이지

주요 선수로는 대표팀의 주장이자 수비형 미드필더인 자바 칸카바가 있다. 자바 칸카바는 1986년 생으로 팀의 베테랑 미드필더이다. 대표팀 경기에 82경기 출전했으며 9골을 기록했다. 현재는 카자흐스탄 리그의 FC토볼에서 선수생활을 하고 있다.

조지아는 많은 상대들을 상대로 약팀의 위치에서 경기를 펼쳤기 때문에 다소 수비적인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8-19 UEFA 네이션스리그에서 4부리그에 해당하는 D리그에서 6경기를 치르는 동안, 1실점만을 기록하며 5승 1무의 성적으로 다음시즌 C리그로 승격을 예약했다는 사실이 비교적 탄탄한 수비력을 보여준다. 따라서 우리 대표팀이 수비적으로 경기를 펼치는 조지아를 상대로 득점에 성공할 수 있을지가 바로 이번 경기의 관전 포인트다.

 

대한민국-조지아 친선경기
출처: 조지아 축구협회 공식 SNS

우리 대표팀 역시 서구권 국가를 상대로 수비하는 입장에서 경기를 펼친 경험이 많다. 그렇지만 반대로 공격적인 입장에서 경기를 펼친 경험이 적기 때문에, 오히려 선제골을 넣고 경기를 리드하는 경우에는 제대로 리드하지 못하고 실점으로 이어진 경우가 많았다. 따라서 이번 경기에서 공격적으로 경기를 리드하면서 실점을 최소화하는 모습을 보여줄 지 많은 축구팬들이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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