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집회 고려대 "정의롭고 공정한 대한민국에서 살고싶다..." 밝혀

사진=유튜브 채널 올프레스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딸의 특혜 논란이 불거지며 그의 모교인 고려대 총학생회가 입장문을 밝히며 논란을 명확하게 해결해 줄것을 촉구했다.

23일 고려대 총학생회는 '우리는 정의롭고 공정한 대한민국에서 살고싶다'는 제목으로 입장문을 공개했다. 이어 "2019년을 살고 있는 20대 청년·학생들은 이전 세대보다 사회·경제적으로 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한국 사회의 구조적 문제로 인해 아무리 노력해도 개인의 삶을 변화시킬 수 없는 우리는 무력감과 좌절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회는 "최근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자녀와 관련해 제기되고 있는 부정입학과 장학금 관련 의혹은 많은 20대 청년·학생들에게 좌절감을 주고 있다"며 "그 어떤 것보다 공정하고 정의로워야 할 교육이 소수 특권층이 권력 대물림 수단이 됐고, 정보와 권력이 있는 소수의 특권층만이 특혜를 누리고 있었다는 의혹은 해당 기회에 접근할 수 없는 우리에게 큰 좌절감을 안기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해당 관행들이 비록 법적 문제는 없을지라도 도덕적으로는 충분히 문제가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국은 지난 19일 딸 조모 씨가 성적 미달임에도 6학기에 걸쳐 장학금을 수령 특혜 의혹과 20일에는 고등학교 시절 2주간의 인턴 과정에 참여한 딸을 의학 논문의 제1저자로 줬다는 논란에 휩싸여 있다.

23일 오후 6시 고려대 재학생 및 졸업생들은 학내에서 이와 관련된 촛불 집회를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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