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오는 10월 4일부터 13일까지 펼쳐져

출처: 유니버설발레단

[문화뉴스 MHN 김예진 기자] 유니버설발레단이 창단 35주년을 맞아 창작발레 공연 '춘향'과 '심청'을 연이어 무대에 올린다.

'춘향'과 '심청'은 오는 10월 4일부터 13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기획부터 세계 무대를 염두에 두고 제작된 초대형 프로젝트다.

'심청'은 안무에 애드리언 델라스, 작곡에 케빈 바버 픽카드, '춘향'은 안무⋅연출에 유병헌 예술감독, 의상에 디자이너 이정우 등 각 분야 최고의 예술진이 참여하였다. 두 작품은 초연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현재까지 발레단의 주요 레퍼토리로 공연되고 있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유니버설발레단의 주역 무용수들은 물론 마린스키발레단에서 초청한 특별 게스트가 무대에 서 화제가 됐다. 그 주인공은 바로 러시아 발레의 황태자라고 불리는 블라디미르 쉬클리야로프이다. 그는 2018년 '로미오와 줄리엣'의 '발코니 파드되'로 발레단과 인연을 맺은 바 있다. 이번에는 '춘향'의 '몽룡' 역으로 수석 무용수 강미선과 호흡을 맞춘다. 한국고전을 바탕으로 한 이색적 안무를 어떻게 표현해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출처: 유니버설발레단/ 블라디미르 쉬클리야로프

'심청'은 한국고전을 클래식 발레로 해석하여 러시아, 프랑스, 미국 등 세계 최고 수준의 무대에서 관객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뉴욕타임즈는 '춤의 근본적인 휴머니티가 상실되어가는 시대에 관객의 심금을 울렸다'는 호평을 하기도 했다. 무스카트 로열 오페라 하우스 개관 당시에는 오만 정부의 공식초청으로 마린스키발레단, 라스칼라발레단, 아메리칸발레시어터 등 세계 유수의 발레단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유니버설발레단의 두 번째 창작발레 '춘향'은 2007년에 초연된 이후 2009년, 2014년을 거쳐 안무, 무대, 의상 등 대대적인 개정 작업이 이루어졌다. 2014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공연은 극찬을 받으며 2015년 오만 무스카트, 2018년 콜롬비아 보고타 등에 초청됐다. 2018년 국내공연에서도 개막 40일 전 전석매진을 기록,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인정받고 있는 발레단의 시그니처 레퍼토리이다.

문훈숙 단장은 “발레단의 역사이자 자랑인 <춘향>과 <심청>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 연이어 올리게 되어 기대가 큽니다”라고 전했다. 또한 “유니버설발레단은 세계적인 안무가, 연출가, 무용수와 함께 콜라보레이션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마린스키발레단 수석무용수 블라디미르 쉬클리야로프와 보다 깊은 인연을 맺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그가 해석한 <춘향> 그리고 ‘몽룡’을 기대해주시기 바랍니다”라며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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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소식] 유니버설발레단 창작공연 '춘향' '심청'... '몽룡'역에 러시아 무용수로 기대감↑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오는 10월 4일부터 13일까지 펼쳐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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