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의 '아이돌학교' 프로그램에 대한 팬들의 고소·고발 움직임
출연자들의 온라인 득표수가 변경된 점, 제작진이 최초 공지하지 않은 방식으로 중간 탈락자를 선정한 점 등에 의혹

출처: 엠넷

[문화뉴스 MHN 진현목 기자]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엑스(X) 101 투표수 조작 의혹이 과거 엠넷의 또 다른 오디션 경연 '아이돌학교'로 옮겨가면서 해당 프로그램에 대한 팬들의 고소·고발 움직임이 일고 있다. '아이돌학교' 시청자로 구성된 진상규명위원회는 26일 인터넷 커뮤니티 디씨인사이드 '아이돌학교' 갤러리에 성명문을 올리고 "2년이 다 되어가는 시간이 흘렀지만 잘못된 사실관계를 바로잡기 위한 법적 절차를 시작하려 한다"고 밝혔다.

2017년 생방송으로 진행된 '아이돌학교' 최종회 투표수 조작 의혹은 방송 직후부터 제기됐다. 데뷔가 유력하던 연습생 팬들이 인증한 투표수는 약 5천개에 달했지만, 실제 '아이돌학교' 제작진이 공개한 문자 투표수는 이에 훨씬 못 미치는 2천700표가량이었다. 이 밖에도 방송 중 특정 출연자들의 온라인 득표수가 변경된 점, 제작진이 최초 공지하지 않은 방식으로 중간 탈락자를 선정한 점 등이 의혹의 도마 위에 올랐다.

'아이돌학교' 진상위는 "엠넷을 상대로 여러 방면에서 해명을 요구했으나 그들은 단 한 번도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면서 "더 큰 의혹으로 반복된 '프듀X' 조작 사태를 보며 제작진을 뛰어넘어 엠넷 자체에 대해 의심하는 단계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출처: 엠넷

대표 고소인을 자청한 '아이돌학교' 진상위 구성원은 "'프듀X' 투표 조작 의혹을 수사하던 경찰 수사관이 '아이돌학교' 의혹 건에 대해서도 고발할 의향이 있는지 '프듀X' 고소인 측 법무법인에 문의했다고 한다"며 법적 대응에 나서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앞서 이달 초 서울중앙지검에 CJ ENM 엠넷 관계자들을 고소한 '프듀X' 진상위는 '아이돌학교' 제작진의 조작 정황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최근 '프듀X' 데뷔 조 순위 선정에 부적절한 개입이 있었다고 의심할 만한 정황을 일부 발견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

'프듀 X 조작 논란'에 이어 엠넷 오디션 '아이돌학교' 프로그램도 투표 조작?

엠넷의 '아이돌학교' 프로그램에 대한 팬들의 고소·고발 움직임
출연자들의 온라인 득표수가 변경된 점, 제작진이 최초 공지하지 않은 방식으로 중간 탈락자를 선정한 점 등에 의혹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