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최다 득점에 빛나는 독일의 미로슬라프 클로제가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 미로슬라프 클로제 ⓒ FIFA 공식 홈페이지/문화뉴스

[문화뉴스] 월드컵 최다 득점에 빛나는 전차 군단의 레전드 미로슬라프 클로제가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독일 일간지 '빌트'는 한국시간으로 1일 자 보도에서 클로제의 대표팀 스태프 합류 소식을 알렸다. 이어 영국의 '가디언'을 비롯한 복수 매체 역시 클로제가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고 전했다.

클로제는 독일 축구의 전설이다. 게르트 뮐러의 후계자로 불리는 클로제는 2001년 전차 군단 승선 후 137경기에 나와 71골을 터뜨린 골게터다. 카이저슬라우테른과 베르더 브레멘 그리고 바이에른 뮌헨 등에서 활약하며 커리어 통산 667경기에서 206골 135도움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꾸준함이 무기다. 1978년생인 클로제는 늦깎이 스타로도 유명하다. 하부리그를 거치면서 선수 커리어를 쌓아 갔고, 독일 대표팀 승선 후에도 꾸준한 활약을 토대로 축구사에 이름을 남긴 슈퍼스타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클로제는 전차군단의 일원으로서 그리고 팀의 베테랑으로서 중요한 순간 득점포를 가동하며 독일의 대회 우승을 도왔다. 특히 2002 월드컵을 시작으로 2014 브라질 월드컵까지 4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으며 16골을 기록. 월드컵 최다 득점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화제를 모았다.

지난 시즌까지 클로제는 이탈리아 세리에A 라치오의 공격수로 활약했지만 새 시즌 계약 연장에 실패. 자유계약 신분이 된 클로제는 새로운 둥지 찾기에 나섰지만 적지 않은 나이와 이에 따른 컨디션 난조를 이유로 현역 은퇴를 고려했고 최근 2020년까지 독일 대표팀 사령탑직을 연장한 뢰브 감독의 부름을 받고 대표팀 스태프로 활약할 예정이다.

문화뉴스 박문수 기자 pmsuzuki@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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