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락교회 김기동 목사, '또' 성 추문 의혹
20대 신도와 8개월 동안에만 10차례 호텔 출입... "손녀 같은 사이... 위로해준 것뿐"
성락교회에서 매년 10억씩 받았다는 제보도 이어져

출처: MBC PD수첩, 성락교회 김기동 목사

[문화뉴스 MHN 김민송 기자] 증거불충분으로 잠잠해지는 듯했던 성락교회 김기동 목사가 다시 한 번 성 추문 의혹에 휩싸였다.

MBC 교양 프로그램 'PD수첩'은 지난 27일 '어느 목사님의 이중생활'이라는 제목의 방송을 꾸렸다. 주인공은 성락교회 김기동 목사였다. 방송에는 그가 20대 여성과 8개월간 10차례 호텔에서 만나는 장면이 나왔다.

성락교회 김기동 목사는 '귀신 쫓는 목사'로 유명했다. 성락교회 신도들은 그가 30만 명의 환자를 치료하고 죽은 사람까지 살려냈다며 추앙했다. PD수첩은 김기동 목사를 지지하는 성도가 15만 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김기동 목사의 성 추문 의혹이 드러났지만,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처분 됐다.

묻히는 듯했던 그의 성 추문 의혹은 지난 27일 방송된 'PD수첩'에 의해 다시 수면위로 떠올랐다. 방송은 김기동 목사가 20대 여성과 호텔에 드나드는 모습을 포착했다. 목격된 횟수는 8개월 동안에만 10회였다. 제보자는 "애인이나 연인 관계라고는 상상이 안 되어서 숨겨진 딸이 아닐까 했는데, 그 여성과 여러 차례 한 방에 들어갔다"라고 밝혔다.

함께 호텔에 간 20대 여성은 성락교회 모태신앙 교인으로 알려졌다. 여성의 가족 측은 "할아버지와 손녀 같은 관계'라고 말했고, 김기동 목사 측은 "가족이 조부모 때부터 40년째 교회에 다니고 있다. 손녀처럼 아끼기 때문에 대화를 통해 위로와 격려한 것"이라고 전했다. 부적절한 관계가 아니라는 이야기였다. 그러나 "김기동 목사가 예배 중에 왼손으로 그 여성의 허벅지를 만지고 있었다"라고 제보하는 사람이 나타나기도 했다.

한편 성 추문 외에 금전과 관련된 의혹도 나왔다. 김기동 목사는 평소 교회에서 단 한 푼의 사례를 받은 적 없다고 주장해왔지만 부인의 칠순 잔치 금액, 생일 축하금 등을 교회에서 지불했다. 과거 성락교회에서 일했다는 한 제보자는 "기본적으로 매월 5,400만 원이 나갔다. 김기동 목사 명의로 1년에 10억 가까운 금액이 나갔다"라며 "그는 벤츠, 익스플로러 밴, 에쿠스를 몬다"라고 폭로했다. 게다가 지급받은 목회비를 다시 교회에 빌려주고 고액의 이자를 받았다는 제보도 있었다.

제작진은 김기동 목사의 부동산을 취재하여 그 일가가 아파트, 원룸, 오피스텔, 밭, 대지, 건물 등을 소유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그의 아들 부부는 명품을 자주 착용한다는 사실도 알려졌다.

김기동 목사는 "모두 공적으로 받은 돈일뿐, 우리 집을 위해 쓴 돈은 10원도 없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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