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KT 부정 채용 6번째 공판, 28일 김성태 첫 공판
서유열 전 KT 사장 "김성태가 직접 연락하여 이석채 전 회장까지 셋이서 함께 식사했다"
"김성태가 사무실에 직접 찾아와 흰색 봉투 건네며 딸 KT 입사 부탁... 이후 이 전 회장이 지시"
김성태와 이석채의 구체적 만남에 대한 구체적 진술은 이번이 처음

출처: KBS 뉴스, 김성태 딸 'KT 부정 채용'

[문화뉴스 MHN 김민송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2012년 KT 부정 채용과 관련하여 뇌물수수 혐의로 받는 첫 공판이 28일 열린다.

첫 공판 하루 전인 지난 27일 KT 부정 채용 사건 6번째 공판에서 당시 KT 홈고객부문 사장이었던 서유열이 증인으로 출석하여 증언했다.

그는 "김성태 딸이 KT 스포츠단에 계약직으로 입사한 직후 김 의원과 이석채 전 KT 회장이 만났다"라고 밝혔다. "지난 2011년 김성태에게서 이 전 회장과 저녁식사를 하고 싶다는 전화를 받았다"라면서 본인을 포함해 세 명이 저녁식사를 했다고 증언했다.

이어 지난 2011년 초에는 서 전 사장의 사무실에 찾아와 흰색 봉투를 건네며 "딸이 스포츠체육학과를 갓 졸업했다. KT 스포츠단에 경험 삼아 일할 수 있게 해달라라고 했다"라는 증언도 이어졌다.  그는 KT 스포츠단장을 불러 "검토해서 인턴이나 계약직으로라도 써라"라면서 봉투 그대로 전했다.

검찰은 공소시효 7년이 지난 일이라 범죄 혐의를 적용할 수 없긴 하지만 김성태와 KT의 관계를 알 수 있는 정황 증거라고 여겼다.

서 전 사장은 이듬해에 이 전 회장에게서 "김성태 의원이 KT를 열심히 돕고 있다. 딸이 우리 KT를 위해 정규직으로 일할 수 있도록 해보라"라는 지시를 들었다고도 전했다.

이후 김성태 딸은 서류 접수 마감 한 달 뒤에 지원서를 냈고, 온라인 인성검사에서 불합격했지만 최종 합격하여 KT 정규직으로 입사했다.

김성태와 이석채 만남에 대한 구체적 법정 증언이 처음으로 나온 한편 김성태는 "서유열 전 사장의 일방적인 진술이다. 객관적으로 확인된 사실은 하나도 없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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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딸 언급하며 KT 전 사장·회장과 식사했다" 처음으로 구체적 증언 나와

지난 27일 KT 부정 채용 6번째 공판, 28일 김성태 첫 공판
서유열 전 KT 사장 "김성태가 직접 연락하여 이석채 전 회장까지 셋이서 함께 식사했다"
"김성태가 사무실에 직접 찾아와 흰색 봉투 건네며 딸 KT 입사 부탁... 이후 이 전 회장이 지시"
김성태와 이석채의 구체적 만남에 대한 구체적 진술은 이번이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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