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28일 오전 도박 관련 혐의로 경찰 출석
"혐의 인정하느냐" 등 질문 회피하고 "심려 끼쳐 죄송하다"라는 말만
같은 혐의로 승리 전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 전 대표 양현석도 29일 조사 예정

출처: 연합뉴스, 승리 경찰 출석

[문화뉴스 MHN 김민송 기자] 그룹 빅뱅의 전 멤버인 승리가 해외 원장 도박 의혹으로 28일 경찰에 출석했다.

클럽 '버닝썬' 사태로 경찰 조사 후 검찰에 넘겨진 지 65일 만이다.

정장 차림을 한 승리는 28일 오전 9시 55분쯤 서울시 중랑구 목동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변호사와 함께였다.

취재진이 "불법 도박 혐의를 인정하느냐"라고 묻자 "성실한 자세로 경찰 조사에 임하겠다.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라고 짧게 답했다.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 인정 여부나 도박 자금 비용 등 이어진 질문은 답하지 않았다.

승리의 이번 경찰 출석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호텔 카지노를 드나들며 도박을 하고 이른바 '환치기' 수법으로 도박 자금을 조달했다는 상습도박·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를 받아 이루어졌다.

경찰은 첩보 내용을 바탕으로 승리에게 혐의 전반에 대한 내용을 물어볼 계획이다.

승리는 앞서 지난 6월 25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를 받아 검찰 기소 의견으로 송치됐다. 동업자인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와 공모하여 서울 강남에 위치한 클럽 '버닝썬' 자금 5억여 원을 횡령한 혐의다.

더불어 지난 2015년 12월부터 다음 해 1월까지 외국인 투자자 일행에게 수차례 성매매를 알선하고 본인이 직접 성 매수를 한 혐의도 있다.

상습도박·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를 받아 오는 29일 경찰 출석 예정인 YG엔터테인먼트 전 대표 양현석 역시 지난 2014년 서울 고급 식당에서 외국인 재력가를 접대하면서 유흥업소 직원들을 동원해 성 접대했다는 의혹으로 성매매 알선 혐의로도 입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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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출석한 승리, "혐의 인정하느냐"라는 질문 회피... 29일은 양현석 출석

 승리, 28일 오전 도박 관련 혐의로 경찰 출석
"혐의 인정하느냐" 등 질문 회피하고 "심려 끼쳐 죄송하다"라는 말만
같은 혐의로 승리 전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 전 대표 양현석도 29일 조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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