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하얀 겨울에 체코의 보석이 찾아온다.

그 주인공은 유럽 정상의 소년합창단 보니푸에리(Boni Pueri)다. 보니푸에리는 라틴어로 '착한 소년들'이라는 뜻이 있다. 2002년 전주소리축제에 첫 내한을 한 보니푸에리는 올해로 여섯 번째 내한한다. 첫 내한 이후, 2010년부터는 매년 한국을 방문하고 있다. 이는 한국 관객들의 '보니푸에리 사랑'이 여전히 꾸준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보니푸에리의 아름다운 목소리는 특히 겨울에 더욱 잘 어울린다. 올겨울 강동아트센터 무대에서 소년들의 티 없이 맑은 목소리로 들려줄 캐롤음악은 크리스마스와 연말 분위기에 잘 어울리는 공연으로 손색이 없다. 캐럴뿐만 아니라 헨델의 '할렐루야', 드보르작 교향곡 '신세계로부터' 중 '집으로 가는 길' 등 우리에게 익숙한 클래식 음악과 체코와 슬로바키아의 민속 음악으로 이루어진 3가지 테마를 준비하여 한층 다양한 무대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3가지 테마에 맞추어 성가복, 전통의상, 정장을 맞춰 입어 무대의상을 보는 즐거움도 선사하다.

체코 소년들의 영롱하고, 순수한 목소리는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감동에 빠져들게 한다. '천상의 목소리가 있다면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들게 할 만큼 아름답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연말, 일 년간 힘들고 지쳤던 일상을 티 없이 맑은 소년들의 목소리로 씻어내고, 새로운 감동으로 내년을 준비하고 싶은 관객들에게는 최고의 공연 선물이 될 것이다. 여기에 아름다운 목소리를 듣기만 하는 합창 공연이 아니라, 재치있는 안무가 곁들여져 율동감을 더하는 무대를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공연은 12월 20일 오후 5시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에서 열리며 초등학생(8세) 이상 관람할 수 있다. 관람료는 R석 5만 원, S석 3만 원, A석 2만 원이다.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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