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러쉬씨어터의 어린이 연극 ‘아무것도 없는 왕국’ 9월 20일 오후 5시 오산문화예술회관서 첫 공연

출처 : 오산문화재단, 9월 기획공연 '아무것도 없는 왕국'

[문화뉴스 MHN 김인규 기자] “저기, 잠시 제 이야기를 들어보실래요?” 빨간 머리 소녀가 우리에게 말을 걸어온다.

브러쉬씨어터의 어린이 연극 ‘아무것도 없는 왕국’ 공연이 오는 9월 20일 오후 5시, 21일 오전 11시, 오후 2시 오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첫 공연을 앞두고 있다.

오산문화재단의 지역협력 상주단체 브러쉬씨어터는 대표작 ‘두들팝’으로 올해 7월 제17회 김천국제가족연극제 대상, 연출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얻었다. 노하룡 김천국제가족연극제 추진위원장은 “관객과 배우의 경계를 허무는 열린 무대 형식을 통해 체험형 연극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게 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고 했다. 또한 2018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Asian Arts Award 부문 BEST COMEDY상 수상, 2019 터키 이즈미르국제연극제, 2019 캐나다 토론토주니어페스티벌 등에 초청돼 세계시장에서도 주목 받아온 단체이다.

‘두들팝’의 성공을 잇기 위해 브러쉬씨어터는 경기문화재단의 지역상주단체 역량강화프로그램 유형 중 하나인 ‘뷰 포인트 훈련 연극 워크숍’을 수료했다. ‘뷰 포인트 훈련’이란 미국 컬럼비아 주립대학에서 창안된 신체 감각열기 테크닉으로, 참여자의 자율적인 감각활동을 전제로 한다. 이를 지휘하는 뉴욕 실험연극계의 스타 연출가 어윈 마스, 조명 디자이너 가이 드 랜시와 손을 잡고 한국의 아동청소년을 위한 어린이 연극 ‘아무것도 없는 왕국’을 제작했다. 그들은 누구나 한번쯤 새로운 세계에 대한 꿈을 꾼 경험을 착안해 연극 ‘아무것도 없는 왕국’의 골자를 짰다. ‘아무것도 없는 왕국’의 이야기는 빨간 머리 소녀가 구름 아가씨를 따라 아무것도 없는 왕국으로 들어가면서 시작된다. 소녀와 관객은 그 안에서 다른 사람들과 같이 춤을 추고 정글을 탐험하기도 하며 미지의 세계를 만나게 된다.

‘아무것도 없는 왕국’의 장르는 이머시브 씨어터이다. 국내 도입 초기단계를 밟고 있는 이머시브 씨어터는 관객을 직접 무대 위에 올려 극의 주인공으로 만드는 신선한 연극 체험을 제공하는 데 의의가 있으며 브러쉬씨어터는 관객의 체험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극의 이미지를 생생한 프로젝터 영상과 배우의 역동적인 몸짓으로 표현했다. 한편 오산문화재단에서는 7월 15일 쇼케이스를 진행하여 9월 공연의 완성도를 높이도록 지원했다. 쇼케이스를 체험한 관객들은 ‘아무것도 없는 왕국’이 아이뿐만 아니라, 온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연극이라 칭하며 9월 정식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밝히기도 했다.

테크닉 훈련과 오산문화재단의 쇼케이스를 통해 완성된 브러쉬씨어터의 어린이 실험연극 ‘아무것도 없는 왕국’은 아동 청소년 관객의 오감을 자극하는 새로운 연극체험을 선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관객이 무대 위에 오르는 연극 특성상 1회당 40명의 한정된 인원으로 운영되며 아동뿐만 아니라 가족 모두의 관람을 권장한다. 오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총 3회 공연이 예정되어 있으며, 8월 중 티켓 오픈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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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오산] 오산문화재단, 9월 기획공연‘아무것도 없는 왕국’

브러쉬씨어터의 어린이 연극 ‘아무것도 없는 왕국’ 9월 20일 오후 5시 오산문화예술회관서 첫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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