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사 100주년 맞이해 특별기획 프로그램 마련

출처: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 정전 10선

[문화뉴스 MHN 김예진 기자] 오는 10월 3일부터 열리는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가 특별기획 프로그램으로 '한국영화 100주년 특별전'과 '아시아 여성감독 3인전'을 선보인다.

올해는 한국영화사 100주년이 되는 해를 맞아 진행되는 한국영화 100주년 특별전의 이름은 '한국영화 100년사, 위대한 정전 10선'이다.

테마에 걸맞게 선정된 작품은 김기영 감독의 '하녀(1960)', 유현목 감독의 '오발탄(1961)', 이만희 감독의 '휴일(1968)', 하길종 감독의 '바보들의 행진(1975)', 이장호 감독의 '바람불어 좋은 날(1980)', 배용균 감독의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1989)', 임권택 감독의 '서편제(1993)', 홍상수 감독의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1996)',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2003)',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2003)'다. 

선정된 작품의 감독들과 국내외 저명한 영화인들이 특별 게스트로 참여하는 관객과의 대화도 진행될 것으로 알려져 영화팬들의 기회를 모으고 있다.

정한석 프로그래머는 "100년의 역사 속에서 명실공히 한국영화 정전으로 손꼽혀야 할 영화들을 새로 정리하고 선정하여 알리는 것은 부산 국제영화제의 중대한 역할 중 하나일 것이다."며 이번 특별전의 취지를 밝혔다. 

출처: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 여성감독 3인전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의 또 다른 특별기획 프로그램은 '응시하기와 기억하기 - 아시아 여성감독 3인전'이다. 올해 특별전의 주인공은 인도의 디파 메타(Deepa MEHTA), 말레이시아의 야스민 아흐메드(Yasmin AHMAD), 베트남의 트린 민하(TRINH T. Minh-ha)다. 이들은 자신만의 독특한 시선과 고민을 담은 작품들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인도 여성과 계급, 섹슈얼리티의 문제를 깊이 있게 다룬 디파 메타의 3부작 - '불(1996)', '흙(1998)', '물(2005)', 인종과 종교의 문제를 청소년들의 성과 사랑의 서사로 풋풋하게 풀어낸 야스민 아흐메드의 '묵신(2006)'과 '탈렌타임(2009)', 식민주의와 여성, 역사의 문제를 지속적으로 현재화 해 온 트린 민하의 '재집합(1983)', '그녀의 이름은 베트남(1989)', '베트남 잊기(2016)'의 총 8작품이 상영된다.

탈식민주의 페미니스트 영화학자이자 감독인 트린 민하는 직접 영화제를 방문해 포럼 비프에서 10월 9일부터 열리는 남/동남아시아 섹션 기조연설을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영화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에도 참여할 예정으로 영화인들의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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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 100주년 특별전'과 '아시아 여성감독 3인전' 개최

한국영화사 100주년 맞이해 특별기획 프로그램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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