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X 금시장, 안전자산 선호 덕에 금값 고공행진 '화제 되는 이유'

KRX 금시장, 제태크 금으로 시도 해볼까?

KRX 금시장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금 거래로 인한 소득은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기 때문에 많은 눈길을 끈다. 금 수입업자가 수입 후 하루 내에 금시장을 통하여 금을 매도할 경우도 관세가 면제된다. 다만 인출할 때는 부가가치세가 부과된다. 또한 세공에 의한 이익, 부가가치세 등이 포함되지 않은 순수한 국제금 가격으로 실시간 거래가 가능하다. 30초 단위로 국제금 참고 가격이 공표 되므로 참고시세를 알아야 하는 불편을 덜어 줄 수 있다. 유동성공급자 역할을 담당하는 증권회사가 실시간으로 매도주문과 매수주문을 동시에 각각 100g 이상 제시하여 꽤 많은 수량을 국제금 가격에 근접한 가격으로 쉽게 사고팔 수 있다. 

한국거래소 금시장은 정부의 금 거래 양성화 계획에 따라 지난 2014년 개설됐다. 투명한 금시장 육성을 위해 금융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개설된 국내 유일의 국가 공인 금시장이다. 한국거래소 금시장에서 거래되는 금은 한국조폐공사가 인증하는 순도 99.99%의 고품질이며, 모두 한국예탁결제원에 안전하게 보관돼 있다. 우선, 한국거래소 금시장에서 거래하기 위해서는 금거래계좌가 필요한데, 기존에 주식거래계좌가 있는 투자자라면, 증권사에서 금거래계좌를 개설하면 된다.

상장된 금상품은 두가지로, 하나는 1kg의 골드바이고 다른 하나는 100g의 골드바입니다. 투자자는 한국거래소 금시장에서 투자할 때 이 둘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올해 거래량을 보면, 1kg의 골드바 상품의 거래가 미니골드바인 100g짜리보다 거래가 16배가량 많다고 한국거래소는 설명했다. 1kg 골드바 상품이나 100g 골드바상품 모두 거래단위는 1g이므로, 투자자는 5만원 정도의 소액으로도 금에 투자할 수 있다. 

다만 실물로 인출하는 경우에는 각각의 상품에 따라 1kg단위 또는 100g단위로 인출할 수 있는데, 실물로 인출하는 경우 부가가치세 10%와 실물인출 수수료(1개당 약2만원 내외)가 부과되므로 금 가격변동에 따른 차익을 노리는 투자자의 경우 실물인출을 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전해졌다. 특히, 한국거래소 금시장 시세는 국제금시세의 99.8% 수준으로, 통상 보통 금거래시 국제금시세의 100.2~100.3% 수준에서 가격이 형성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저렴한 가격에 금을 살 수 있는, 소위 국제 도매가격으로 거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한국거래소측은 설명했다.

금값은 앞으로 더 오를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마크 모비우스 템플턴자산운용 회장은 최근 "금값이 장기적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하면서 "투자 포트폴리오의 10%를 금에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 인하 등 완화적 통화정책을 시행하는 데다 가상화폐가 득세하면서 실체자 있는 자산에 대한 수요가 늘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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