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보수성향 단체인 '엄마부대' 대표 주옥순(63) 씨가 지난 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박 대통령 하야' 촛불집회에서 여고생 김 모(16) 양의 뺨을 때린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 종로경찰서로 연행된 주 씨는 경찰 조사에서 "(여고생) 김 양이 자신을 촬영했다는 이유로 김 양을 한 대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 양이 실제로 엄마부대 대표 주옥순 씨를 카메라로 촬영했는지를 비롯해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할 계획이다.

   
▲ 지난 4월 '엄마부대' 집회 장면 ⓒ JTBC 방송화면
   
▲ ⓒ 다음 아고라 온라인 서명 게시판

한편 주옥순 씨의 처벌을 촉구하는 온라인 서명 운동이 시작됐다. 5일 다음 아고라 청원 게시판에는 '여고생 폭행한 엄마부대 주옥순 강력한 처벌 요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서명 운동 게시판이 개설됐다.

게시자는 2017년 1월 31일까지 5만 명 서명을 목표로 서명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만 하루가 안 된 6일 오전 8시 현재 450여 명이 서명운동에 동참하는 등 서명운동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일 박근혜 대통령 퇴진과 최순실 국정개입 의혹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서울 광화문광장 촛불집회 큰 충돌 없이 이날 오후 11시 종료했다. 이날 오후 2시 고(故) 백남기 씨 영결식으로 시작한 광화문광장 집회·시위에는 경찰 추산 4만 5,000명, 주최 측 추산 20만 명이 참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문화뉴스 최예슬 dptmf6286@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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