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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사랑은 마음껏 나누세요! 다만, 조금만 작게 즐겨주세요"

한 미국 여대생이 기숙사 이웃에게 보낸 편지다.
 
   
▲ ⓒ 트위터 'JennaFrmDaBl0ck'
 
지난 2일(현지시각) 글로벌뉴스는 사랑을 나누는 소리가 너무 컸던 옆집 이웃에게 카드로 정중히 주의를 부탁했던 여대생이 받은 편지가 SNS에 화제로 떠올랐다며 사연을 전했다.
 
미국 뉴욕 시큐러스 대학교에 다니며 기숙사에 살고있던 제나 리바인(Jenna Levine)은 옆 방에서 사랑을 나누는 커플 소리가 너무 커 불편함을 느꼈다.
 
그래서 다음과 같이 편지를 써 보냈다.
 
안녕하세요, 
 
실례가 안 된다면 사랑 나누는 소리를 좀 줄여주세요.
 
낮잠을 잘 수 없고, 또 내가 외롭다고 느끼고 싶지 않거든요...
 
사랑은 마음껏 나누세요! 다만, 조금만 작게 즐겨주세요. 감사합니다!
 
편지를 보낸 후 제나는 이웃으로부터 초콜릿과 함께 답장까지 받았다.
 
이웃에게,
 
정말 죄송해요. 우리가 얼마나 시끄러운지 몰랐어요. 근데 소리가 크면 더 섹시할 때가 있다는 것 아실거에요. 하지만 피해를 주게 돼서 정말 미안해요.
 
자주 시끄러웠던 건 아니길 바라요. 이렇게 카드로 재미있게 말해준 것도 고마워요. 이제부터는 조심할게요.
 
아 그리고 , 걱정말아요. 평생 혼자는 아닐거에요. 좋은 사람은 때가 되면 나타나기 마련이에요. 저는 18년 동안 모태솔로였는데요. 하하. 다시 한 번 미안해요.
 
미안한 마음을 담아, 338호

제나는 "대학교는 이상하다"며 이 사연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려 11만이 넘는 '좋아요'와 4만 7천회가 넘는 공유 등 뜨거운 반응을 받았다.

   
▲ ⓒ 트위터 'JennaFrmDaBl0ck'
이 사연이 화제가 되자 제나 리바인은 인터뷰 제의도 받아 기꺼이 응했다. 
 
그는 2일 미국 매셔블에 "처음 편지를 보낼 때는 이웃이 화를 낼까 걱정했다. 답장은 바라지도 않았는데 훈훈한 내용이어서 놀랐다"고 말했다.
 
문화뉴스 콘텐츠 에디터 이나경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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