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델루나 촬영지, 호텔 델루나 실제 촬영장소는?
-동해 망상해수욕장, 목포 근대역사관, 김천 한국보건대 캠퍼스, 서울 책보고 등 드라마속 촬영장소 알아보기

출처: 장만월 인스타그램

[문화뉴스 MHN 오지현 기자] 방송 회차마다 숱한 화제를 뿌리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았던 드라마 '호텔 델루나'가 지난 1일을 마지막으로 방영을 종료했다.

평범하지 않았던 귀신이라는 소재를 활용했던 '호텔 델루나'는 1300년의 시간을 살아오며 마음이 닫힌 호텔 주인 '장만월'과 그녀의 마음을 풀어주는 인간 지배인 '구찬성'이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로, 방송 이전부터 화려한 출연진과 히트작을 쏟아내던 '홍자매'(홍정은, 홍미란)이 극본을 맡으며 하반기 기대작으로 급부상했다.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응이라도 하듯, '호텔 델루나'는 첫 화부터 화려한 배경을 바탕으로 톡톡 튀는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했고, 훌륭한 연기력이 뒷받침되면서 한 시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한편, 지난 두 달간 시청자들을 즐겁게 해줬던 '호텔 델루나'가 종영을 하면서 드라마 못지않은 관심을 끌고 있는 게 있었는데, 바로 '호텔 델루나'의 촬영지들이 바로 그것이다.

레트로 감성을 불러일으키는 붉은 벽돌의 호텔 외관, 해외 백사장 못지않은 훌륭한 경관을 뽐내던 바닷가, 망자들의 마지막 배웅 장소인 '삼도천' 등, '호텔 델루나'의 촬영지들은 저마다 독특한 감성을 불러일으키에 충분한 매력을 가졌고, 드라마의 성공에 힘입어 이제는 하나의 관광지로서의 매력을 뽐내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호텔 델루나'의 실제 촬영지를 궁금해하는 네티즌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SNS를 중심으로 '호텔 델루나' 속 아름다운 풍경을 뽐내던 실제 촬영지들에 대한 정보들이 빠르게 공유되고 있다.

찍는 곳마다 포토존이 되는 '호텔 델루나'의 실제 촬영지는 어디인지 알아보자.

 

출처: 호텔 델루나 공식홈페이지 클립영상

1. 목포 근대역사관

'호텔 델루나'는 귀신들만이 쉬어갈 수 있는 비밀스러운 호텔이다. 때문에, 현대적인 외관을 가진 건축물에서 촬영을 진행했다면 자칫 드라마의 몰입도를 떨어뜨릴 수 있었지만, '호텔 델루나' 속 촬영지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

건물 외관부터 근대시대를 연상케하는 건축물과 붉은 벽돌, 네온사인의 화려한 간판과 그것을 휘감고 있는 덩굴은 '호텔 델루나'가 귀신들을 위한 공간이라는 것을 연상케하는 으스스함과 더불어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요소로 작용했다.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를 풍기던 '호텔 델루나'의 입구 촬영은 목포에 있는 근대역사관을 배경으로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포 근대역사관'은 지난 1897년 10월 목포항이 개항되고, 1898년 10월 목포일본영사관이 목포에 설치됨에 따라 영사관으로 지어진 건물로 현재 목포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로 유명하다.

해당 건물은 일본이 영사관이 건립되기 전까지 조선정부로부터 '만호청'을 빌려 사용하였고, 유달산 고지대에 가건물을 지어 이관하였으며, 다시 현재 위치에 목포일본영사관과 부대시설인 경찰서, 우체국 등을 함께 마련했다.

이후, 목포이사청, 목포부청사 등으로 사용되어오던 건물은 광복이후인 지난 1947년부터 목포시청으로 사용되었으며, 1974년부터는 (구)목포일본영사관, 1990년부터는 목포문화원으로 사용되다, 2014년부터는 목포근대역사관으로 활용되고 있다.

 

출처: '호텔 델루나' 방송 캡처

2. 충청북도 제천시 봉양읍 원박리 154번지

'호텔 델루나'에서 망자들의 마지막 배웅을 하는 장면은 빼놓을 수 없는 명장면이다.

망자들은 제각기 이승에서 풀지 못했던 한을 풀어내고, 시원한 마음으로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 위해 삼도천으로 향한다.

드라마 초반, 에피소드를 담당했던 귀신들이 삼도천을 향해 발걸음을 떼기 시작했을 때 시청자들은 한을 푼 귀신들의 마음을 이해한 듯 통쾌함과 기쁨을 느꼈지만, '호텔 델루나'의 주요 인물이자 깨알같은 웃음을 선사했던 '김선비'와 '객실장', '지현중'이 삼도천으로 하나 둘 떠나갈 때마다 가슴 한구석 쓸쓸함을 느꼈을 것이다.

게다가, 서로 사랑하지만 어쩔 수 없이 보내야만 했던 '장만월'과 '구찬성'이 삼도천에서 서로를 향해 진실한 사랑을 고백하며 이별하는 장면에서는 삼도천이 새로운 시작이 아닌 이별의 공간으로서 원망스럽기만 했다.

컴컴한 동굴 속과 그 아래 고여있는 물들이 풍기던 으스스한 분위기의 '삼도천'은 실제로 충청북도 제천시 봉양읍 원박리 154번지에 위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호텔 델루나' 방송 캡처

3. 동해 망상해수욕장

넓게 트여있는 백사장과 노을 지는 풍경이 자아냈던 고즈넉한 분위기의 해변은 시청자들이 꼭 한번 가보고 싶은 장소로 꼽고 있다.

1300년이라는 엄청난 세월을 홀로 살아왔던 '장만월'이 구찬성에 대한 생각으로 복잡한 마음을 감추지 못할 때, 홀로 해변가를 찾아 조용히 혼자만의 시간을 가졌다.

노을 지는 해변가 특유의 분위기와 독특한 파라솔과 같은 소품으로 이국적인 느낌을 가득 담아냈던 이곳은 실제로 동해에 있는 망상해수욕장에서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호텔 델루나' 방송 캡처

4. 김천 한국보건대학교 캠퍼스

'호텔 델루나'의 사장 '장만월'의 영혼이 묶여있는 월령수는 드라마에서 1300년 동안 마음에 변화가 없었던 '장만월'의 마음을 나타내는 가장 중요한 단서가 됐다.

이파리 하나 없던 비쩍 마른 '월령수'는 쓸쓸한 분위기를 자아냈었지만, 장만월이 점차 구찬성을 향한 마음을 열어가고 사랑에 빠지게 되면서 '월령수'의 잎과 꽃이 피어났게 되었다.

한편, 드라마 속 '월령수'가 자리하고 있는 이곳은 김천에 있는 한국보건대학교 캠퍼스로 전해졌으며, 해당 캠퍼스는 개교를 준비하다가 미완공 상태로 현재는 공사가 멈춘 곳으로 알려졌다.

천장이 훤히 뚫려있는 건물 구조상, 자연채광이 좋아 사진촬영의 핫플레이스로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출처: '호텔 델루나' 방송 캡처

5. 서울 책보고

드라마 초반, 한 할머니는 공부에 대한 한을 풀기 위해 도서관을 배경으로 공부에 열중하던 장면이 있었다.

수만 권은 족히 되어 보이는 책들, 동그란 돔 형태의 구조물, 게다가 크고 웅장한 도서관의 규모는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기에 부족함이 없었고, 해당 방송 직후 이 도서관은 시청자들에게 큰 화제가 되었다. 

드라마 속 도서관 장면은 서울 송파구에 위치하고 있는 '서울 책보고'에서 촬영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3월 개관한 '서울책보고'는 서울시가 헌책방들의 오랜된 책들과 기증받은 책, 독립출판물들을 한데 모아 오래된 책의 가치를 담아 만든 전국 최대 규모의 공공 헌책방이다.

서울채고복는 단순히 헌 책을 사고파는 곳이 아닌, 오래된 책의 가치를 느끼는 공간으로써 명사와 지식인들이 기증한 도서를 함께 읽는 '나눔의 공간'과 다양한 독립출판물을 볼 수 있는 '향유의 공간', 책을 기반으로 다양한 전시, 문화공연, 강연 등이 진행되는 '경험의 공간'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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