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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의 탈당을 공식적으로 요구한 가운데,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이를 거절하고 있다. 

지난 7일, 새누리당 전 대표가 헌법 수호자인 대통령이 헌법을 훼손하며 국정을 운영한 것을 근거로 박근혜 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했다. 

김무성 전 대표는 "'선당 후사'의 정신으로 당을 살려야 한다는 책임의식을 갖고 당적을 버려야 한다"며 탈당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이러한 탈당 요구에 현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대통령을 도울 수 있도록 저에게 조금만 위기관리의 시간적 여유를 허락해달라"고 말했다. 

친박계 최고위원들은 이정현 대표의 입장을 지지하며 힘을 합쳐 난국을 수습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지만, 유일한 비주류 강석호 최고위원은 친박 지도부를 압박하며 사퇴를 선언했다. 

덧붙여 그는 "뼈를 깎는 혁신 없이 내년 대선에서 돌아선 민심을 되돌리지 못할 것 같다"며 "수습만 마무리하고 사퇴하겠다는 로드맵이라도 내놓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주말 이정현 대표와 김무성 전 대표가 만나 박 대통령의 탈당을 비롯한 난국 타개책을 논의했으나 별다른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하는 상태가 계속해서 이어질 경우, '최순실 사태'에 대한 새누리당 당내 균열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문화뉴스 권진아 기자 zzinn93@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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