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이 아르헨티나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 훈련 중인 네이마르 ⓒ 브라질 축구협회

[문화뉴스] 바르셀로나를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 리오넬 메시와 네이마르 다 시우바가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외나무다리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네이마르의 브라질과 메시의 아르헨티나는 한국시간으로 11일 오전 브라질의 벨루오리존치에서 열리는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남미 지역 예선 11라운드를 앞두고 있다.

말이 필요 없는 최고의 빅매치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남미를 넘어서 세계 최고의 라이벌로 꼽힌다. 빅매치다. 4년 마다 열리는 월드컵 지역 예선 중에서도 최고의 경기로 꼽힌다.

양 팀 경기 최고의 볼거리는 화려한 선수진이다. 네이마르의 브라질은 쿠치뉴와 피르미누 그리고 마르셀루와 치아구 시우바 등 공격과 수비진에 거쳐 초호화 멤버를 자랑한다. 아르헨티나 역시 메시를 필두로 이과인과 아구에로 그리고 마스체라노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포진돼 있다.

그러나 이들 중 가장 빛나는 별은 단연 네이마르와 메시다. 네이마르와 메시는 세계 축구의 현재이자 미래다. 메시가 현존 최고의 선수라면, 네이마르는 메시 뒤를 이을 유력한 후계자로 꼽힌다. 바르셀로나에서도 한솥밥을 먹고 있는 두 선수는 지난 해 FIFA-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메시가 1위를 그리고 네이마르가 3위를 차지하는 영광에 올랐다.

어제는 동료였지만 오늘은 적이다. 바르셀로나에서는 최고의 파트너지만 대표팀에서는 다르다. 네이마르는 브라질을 그리고 메시는 아르헨티나를 이끌고 서로 칼날을 겨눠야 하는 라이벌이다. 최근 분위기는 브라질이 좋다. 게다가 브라질 홈이다. 아르헨티나는 1970년 열린 친선 경기 이후 브라질 원정에서 1998년 딱 한 차례만 승리했을 뿐 18년째 단 한 차례도 승전고를 울리지 못하고 있다. 월드컵 예선 전적 역시 1무 2패로 절대 열세다.

게다가 최근 브라질은 둥가 감독 사임 후 티테 감독이 부임하면서 4연승 행진으로 남미 예선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메시가 부상을 당하면서 3경기에서 2무 1패를 기록했고, 순위 역시 6위로 떨어졌다. 두 선수 맞대결 결과 역시 네이마르의 근소 우위다. 네이마르는 메시의 아르헨티나와의 6차례 격돌에서 3승 1무 2패를 기록 중이다.

브라질은 선두 수성을 그리고 아르헨티나는 분위기 쇄신을 노리고 있다. 그리고 오는 11일 양 팀은 '미네이랑 비극'의 장소인 벨루오리존치에서 이번 월드컵 예선 11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과연 전력상 우위를 점하고 있는 네이마르의 브라질이 승리할지 혹은 메시를 앞세운 아르헨티나가 대어 브라질을 낚을 수 있을지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문화뉴스 박문수 기자 pmsuzuki@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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