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은 18세기 카리브 해역을 배경으로 하며 낭만과 열정이 살아 숨 쉬던 당시 시대 상황을 생생히 그린 뮤지컬이다. 지난 3월 초연 당시 성별을 구분하지 않는 '젠더 프리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으며 성공적인 공연으로 호평을 받은 뮤지컬 '해적'은 뮤지컬로는 이례적으로 2인 극으로 진행된다.

아버지의 죽음 뒤 혼자 남은 '루이스'와 잃어버린 동료를 찾는 '잭', 부모가 누군지 모르고 태어난 '앤', 집안의 유산 다툼으로 지친 '메리'가 바다를 누비며 삶의 의미를 되찾는 내용이다. 

이번 시즌에는 김순택, 임찬민, 백기범, 랑연, 현석준, 노윤이 번갈아 출연하여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또 다른 주목을 받는 작품은 연극 '메리 제인'이다. 연극 '메리 제인'은 장애아를 둔 메리제인과 그녀를 지탱해주는 여인들의 이야기로 작품의 모든 배우와 연출이 여성으로 구성돼 눈길을 끈다. 출연자는 이봉련, 임강희, 예수정, 홍윤희, 정재은, 이지하, 이은, 하현지이며 맨씨어터 대표 겸 배우인 우현주가 연출한다.

원작은 미국 극작가 에이미 헤어초크의 2017년 작으로, 한국에서는 극단 맨씨어터가 주관하여 오는 12월 6일부터 내년 1월 19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처음 공연될 예정이다.

극 중 메리 제인의 아들은 미숙아로 태어나서 중증 뇌성마비를 앓고 있다. 따라서 혼자 몸을 가누지도, 음식을 먹지도, 목소리를 내지도 못한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메리 제인은 긍정과 유머를 잃지 않고 아이를 돌보며 삶의 희망을 잃지 않는다. 또한 그녀를 도와주는 여인들과 함께 삶의 온기를 찾아 나간다.

우현주 연출은 "'메리 제인'은 그동안 맨씨어터가 소개한 작품 중 최고의 희곡"이라며 "신파적 서사로 눈물을 유도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애를 뛰어넘는 인간적인 연대를 위트 있게 풀어내겠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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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해적' 오는 11월 2일부터 12월 1일까지 앙코르 공연
연극 '메리 제인' 오는 12월 6일부터 내년 1월 19일까지 공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