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세계테마기행 이탈리아편, 9월 10일 오후 8시 50분 방영
이탈리아 여행, 비극의 도시 '폼페이' 미리보기

출처: EBS 세계테마기행 홈페이지 캡처

[문화뉴스 MHN 오지현 기자] 고대 로마제국 유물 중에서 비극의 도시이자, 비극의 현장이 유적으로 남아있는 '폼페이'로 여정을 이어간다.

서기 79년 베수비오 화산이 폭발하면서 삶의 순간이 멈춰버린 생생한 현장을 보며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인간의 삶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폼페이의 작은 기차역에는 백 년이 넘는 완행열차는 현재에도 여유로운 이탈리아 사람들을 싣고 달린다. 예고도 없이 멈추는 건 예사, 비좁은 기차 안에서 젊은이들이 소리 높여 틀어놓은 음악에도 짜증내거나 항의하는 사람이 단 한명도 없다. 

이어, 기차 안에는 소렌토로 휴가를 간다는 나폴리 출신의 형제를 만나 그들이 향하는 어느 해변으로 따라간다. 그들을 따라 간 해변에는 넘실대는 파도와 함께 여유롭게 수영하는 사람들을 만나 지중해의 낭만을 느껴본다.

즐거운 물놀이를 뒤로 한 채, 소렌토에서 밤배를 타고 약 12시간을 이동하여, 남쪽 지역의 시칠리아에 당도한다. 장화 모양의 이탈리아 반도 앞에 공이라 불리는 시칠리아는 고대 로마시대 시절 '로마의 젖줄'이라고 불릴 만큼의 풍요로움을 가지고 있는 지역이다.

예전부터 소금을 생산했다는 염전을 방문한 뒤, 뜨거운 태양 아래 일하는 염부들과 함께 노동의 시간을 보내고, 염부들 각자가 가지고 있는 이야기를 들어본다. 

여행에서 빠지면 서운한 것이 휴식이던가. 그동안 바쁘게 움직였던 여행의 일정을 시칠리아 소도시에서 잠시 쉬어간다. 바로크 3대 도시들인 '라구사', '모디카', '노토'를 방문해 둘러보고, 이탈리아에서 가장 오래됐다는 초콜릿 가게에서 전통의 초콜릿을 맛보며 여행의 여독을 풀어본다.

한편, 이탈리아 나폴리 남동쪽에 위치한 폼페이 유적지는 고대 로마의 생활상을 생생하게 재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꼭 들려보아야 할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현지인들이 스카비라고 부르고 있는 폼페이 유적지는, 고대 로마시대의 성문이였던 '마리나 문'을 비롯하여, 폼페이에서 가장 큰 건물인 '바실리카', '아폴로 신전', '주피터 신전' 등의 유적지가 다수 몰려있다.

또한, 중앙광장인 '포로'에는 도리아식 원주가 서 있으며, 근처에는 주요 건물 유적들과 '파우니의 집', '베티의 집', '큐피트의 집' 등 당시 부유한 귀족들의 저택들을 있어 고대 이탈리아의 분위기를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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