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도 괜찮을까' ⓒ봄툰

[문화뉴스] 웹툰 '그래도 괜찮을까'는 대번에 눈에 띄는 데가 있었다. 해당 작품이 연재되었던 웹툰 플랫폼 '봄툰'이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는 장르와는 이질적이었던 까닭이었다.

웹툰 '그래도 괜찮을까'는 얼핏 의아한 작품이었다. 정신질환이라는 가볍지 않은 소재를 큰 축으로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소한 생활툰 같은 인상을 주기도 했다. 비슷한 종류의, "위로"를 전하는 작품들과도 상이한 차이가 보였다. 독자들에게 위로를 제시하기 위한 어떤 방향성이나 메시지가 있다기보다는, 작품이 들려주는 이야기 자체가 하나의 위로가 되는 것 같았다.

일상의 사소한 일들을 늘어놓는 생활툰 같지만 가볍지 않은 줄기를 따라 걷고 있었던, '그래도 괜찮을까'. 작품이 건네는 위로의 방식은 독특했다. 이 작품을 다른 작품들과 다르게 만드는 가장 결정적인 요소라면, 역시 작품의 작가이자 주인공인 리을 작가에게 달려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웹툰 '그래도 괜찮을까'는 작가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작품의 이야기에 대해 작품의 주인공과 직접 대화해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였다.

'그래도 괜찮을까'를 완성하는 열쇠로서, 주인공 리을 작가가 들려줄 이야기가 궁금했다.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ㄴ 봄툰에서 '그래도 괜찮을까'를 그린 리을이다. 자기소개라고 하면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지금은 이런 기본적인 것만 이야기하면 되지 않을까 한다.

소재가 소재인 만큼, 데뷔하게 된 과정이 궁금하다.

ㄴ 처음부터 데뷔를 노리고 만화를 그렸던 것은 아니다. 연재를 하다가 일을 시작하게 됐는데, 일을 구한 지 사흘 정도 지났을 때 연재 제의가 왔다. 일하면서 연재 준비도 하고, 연재하면서 일도 하다 보니 초반에는 병행하기가 힘들었다. 이후로는 연재에만 집중하게 됐다.

나는 내가 스토리를 잘 짜거나 그림이 뛰어난 건 아니라고 생각해서, 집에서 소소하게만 그렸다. 그러다 상담 선생님이 연재를 해보는 건 어떻겠냐고 하셔서 연재를 시작했던 게 데뷔로 이어지게 됐다.

'그래도 괜찮을까'를 그리기로 결심했을 때 주변의 반응은.

ㄴ 주변에 얘기할 때 응원을 해줄 만한 친구들한테만 이야기해서 부정적인 반응은 전혀 없었다. 부정적인 반응이 올 것 같다고 생각한 사람들은 제외하고 연재 사실에 대해 오픈했다. 가족들 중에서는 동생만 알고 있었다. 연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부터는 가족 모두가 다 알게 됐고.

물론 상담사 선생님도 읽고 계셨다. 좀, 걱정되는 부분을 말하면, 상담사 선생님께서는 다 칭찬해주셨다. 요즘 스타일은 교훈을 주는 것도 많긴 하지만, 자기 얘기를 솔직하게 하는 게 더 임팩트 있다고, 칭찬만 해주셨다.

잘하고 있다, 내 눈에서는 굉장히 잘하고 있는 것 같다, 그렇게.

   
▲ '그래도 괜찮을까' ⓒ봄툰

'그래도 괜찮을까'는 작가 자신, 혹은 작가를 매개로 하여 소재를 그려낸다. 연재 동안, 그런 점으로 인한 어려움이나 즐거움이 있었다면.

ㄴ 즐거움이라면, 내 애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내 얘기를 할 수 있고, 피드백 받을 수 있고. 그렇게 소통할 수 있다는 것 정도일 것 같다. 이런 병은, 원래는 남에게 얘기하기가 힘든데, 만화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보고, 소통을 하다 보니까, 그게 좋았다.

어려웠던 건, 내 얘기만 하는 게 아니라, 부분 부분 다른 사람 얘기도 나오니까 조심스러운 면이 있었다. 그래서 내 할 얘기를 다 못한 것도 있다.

만화에 등장하는 사람에게 본인이 나오는 내용을 만화로 그려도 되냐고 물었을 때 내 이야기는 빼달라, 이렇게 거절이 돌아오면 삭제를 했다. 기존 구상에서도 많이 삭제해야 했다.

아무래도 만화의 소재가 소재인 만큼 그룹 상담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가 많았다. 보통 여기에서 나온 내용을 소재로 써도 되냐. 콘티를 보여주며 물어보곤 했는데, 재차 확인을 하면은, 본인이 등장하는 부분의 내용은 좀 빼달라고 하시거나, 아예 처음부터 나오지 않게 하거나, 그런 반응들을 보이셨다.

그룹 상담을 함께한 분들이랑은 보통 두 달이 지나고 그룹 상담이 끝나면 자연스럽게 연락이 끊어진다. 그 이후에도 계속 연을 이어가는 경우는 거의 없다. 잠깐 스쳐지나가는 인연이니까 내가 본인의 이야기를 만화로 다루는 걸 꺼리시는 부분도 있으셨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 '그래도 괜찮을까' ⓒ봄툰

타임라인이 현재진행형으로 다가온다. 상담이나, 병원 입원이나.

ㄴ 과거인 것도 있고 현재진행형인 것도 있다. 생산직에 다녔던 시기의 일화 같은 건 과거다. 1화도 과거였다. 병원에 처음 갔을 때의 일이었다. 그때에도 상담은 이미 하고 있었지만 상담까지 가기에는 거리가 멀어서 잠깐 상담을 중단하고, 가까운 병원을 찾았는데, 그런 병원에 가게 된 거였다.

병원 입원 당시에는, 현재진행형의 일이었기 때문에, 그런 이유로 도중에 휴재를 가졌었다. 휴재 공지가 떴을 때에는 입원해 있는 상태였다. 한 달 정도 휴재했는데, 총 3주를 입원했었다. 퇴원하고, 나머지 일주일은, 세이브를 쌓는 데 시간을 보냈다. 이후 다시 연재가 계속됐었다. 바로 입원한 내용이 다뤄졌다.

만화를 그리는 작업 역시 현재의 상황에 대한 위로나 치료 차원의 의미가 있었을지.

ㄴ 나보다는, 독자 분들에게 더 그랬을 것 같다. 나에게 만화 자체는 내 속풀이였다. 일기장 같은 느낌으로 그린 만화라, 개운했다. 치료 차원의 의미보다도. 다른 사람들에게는, 나처럼 고민하는 사람이 많았구나. 나만 이런 게 아니었구나. 이렇게 메시지를 던져주는 면이 있었던 것 같다. 만화를 그려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좀 했었다.

'그래도 괜찮을까'는, 큰 축(정신질환)은 일관되어 있지만 생활툰 같은 면모를 보이기도 한다. 의도된 부분일까.

ㄴ 의도된 건 아니다. 큰 축이 있다 하더라도, 내 생활에 대한 것이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생활툰의 면모도 가지게 됐다.

사실 그런, 일상적인 부분을 다루는 데 대해서 되게 많이 고민을 했었다. 이런 이야기를 써도 될지. 상담선생님도, 담당자님도 이야기 들어보시더니 해도 될 거 같다고 하셨었다.

   
▲ '그래도 괜찮을까' ⓒ봄툰

부분적으로 다른 사람의 이야기가 나온다. 남성 화자와 여성 화자. 이들의 존재는 가공인가, 아니면 특정한 인물이 있나. 또, 그러한 인물들을 등장시킨 이유는.

ㄴ 두 명 다 특정한 인물들이다. 둘 다 인상 깊은 사람들이어서 그리게 됐다.

여성 화자의 말은 나한테 직접 해준 것이었는데 감동이었고, 의미 있게 다가왔다. 그래서 그리게 됐다. 남성 화자 분은 원래 알던 관계이기는 한데, 나한테 직접 말씀하셨던 건 아니고, 글로 쓰신 내용이다. 그 내용이 너무 좋아서 만화에 써도 되냐고 여쭤보니 된다고 하셨다.

그런 등장들을 등장시킨 이유라면, 나만 알고 있기에는 너무 아쉬웠다. 다른 사람들에게도 알려주고 싶었다. 예를 들어, 남성의 화자 같은 사람들이 어디에나 있을 수가 있으니까 그 사람들도 이걸 보고 감동하거나 위로 받았으면 했다.

여성 화자도 마찬가지로, 내가 받은 메시지를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었다.

41화의 실습생 에피소드에서 실습생과 이별하며, "우리는 여전히 만화로 이어져 있다"는 인사를 주고받는다. 그러한 연결을, 리플을 보면서도 느끼게 되는지.

ㄴ 많이 느낀다. 가끔 보면 리플에 "잘 보고 있어요, -실습생1-" 이런 게 있다. 원래 덧글을 남길 때 그렇게 해주기로 했었다. 실습생 한 사람은 1, 다른 사람은 2, 또 다른 사람은 3, 이런 식으로 정했었다.

앞의 것은 아는 사람과의 연결에 대한 실감이라고 한다면, 그 이외에, 인상 깊었던 것으로, 버텨줘서 고마워요. 이런 식의 위로가 인상 깊었다.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말이었는데 확 와 닿더라. 그런 연결감을 느끼고 있다.

   
▲ '그래도 괜찮을까' ⓒ봄툰

'그래도 괜찮을까'는 어떤 주제에 대한 화두를 던지는 식으로 작가가 목적으로 하는 뚜렷한 방향이 있다기보다는, 독자들이 경험을 털어놓으며 이야기하는 장을 마련해주었다는 인상이 강하다. 실제로 의도된 부분인지.

ㄴ 의도한 건 아니었다. 의도라고 꼽자면, '그래도 괜찮을까'는 내 일기장이었고, 나는 이렇다, 하는 게 강한 의도였다.

그런데, 내가 이렇다고 말하려던 일기를 그리고 나면 덧글로 나도 이렇다, 나도 이런데, 나도 이러이러한데, 그렇게 그 질병에 관련된 덧글이 많이 달렸다. 그걸 읽으면서 이런 사람도 있구나 생각하게 되고. 그랬었다. 그런 식으로, 이야기의 장이 될 수 있었던 것 같다.

나는 이렇다, 라면.

ㄴ 예를 들어, 리스트컷(리스트컷 증후군 : 손목을 긋는 등 자해 행위를 반복하는 현상)에 대한 이야기 같은 것들이다.

마음이 힘들 때 이것이 표출되는 방법은 다양하다. 나는 욕이 늘거나, 짜증이 늘곤 했다. 충동적이게 되기도 하고. 글도 더 안 읽혔다. 사실 그런 표출들은, 본질적으로는 리스트컷 같은 것과 다르지 않다. 리스트컷도 어떻게든지 표출을 하기 위한 수단이었다. 그걸 참고, 표출하지 않으려고 하면 몸에 이상이 온다. 탈모가 온다든가, 화병, 피부질환이 인다든지. 그래서, 리스트컷 같은 건 하면 안 되는 걸 알면서도 했다. 아무래도 아직은 고쳐지지 않았고, 지금도 표출 방법으로 사용하게 될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다.

심적으로 고통스러웠던 경험을 들자면, 사귀던 사람과 헤어졌을 때였는데, 일반적인 것처럼 보이는 이런 일도, 우울을 감당할 수 있는 지점이 낮다 보니 조금만 스트레스가 가해져도 훨씬 많이 힘들 수밖에 없었다. 사소한 데서 많이 힘들어했고, 그러다 보면 이게 힘들 만한 일인가, 싶어서 또 더 힘들었다.

나는 그렇게, 내 힘든 마음을 표출해야만 하는 지점이, 쉽게 찾아오는 편이었다.

그러니까, 이런 이 이야기를 어디 가서 할 수는 없었다. 친구한테도 가족한테도 이야기할 수 없었고, 상담소 가서야 처음으로 남에게 털어놓을 수 있었다.

그걸, 마침내 만천하에 다 이야기하고 싶었다. 많은 사람들에게 다 이야기하고 싶었다. 공감 받을 수 없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상담 선생님이, 분명히 공감할 사람이 있을 거라고 말씀해주셔서 그런 믿음이 있었다. 나 혼자만의 일은 아닐 거라고. 그걸 구체적으로 확인받고 싶었던 것 같기도 하다.

이 만화를 그리기 시작할 때에는 이게 끝이라고 생각했고, 그냥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 하고 싶었다. 내가 이렇다, 나는 어땠다, 하고.

   
▲ '그래도 괜찮은 걸까' ⓒ봄툰

끝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는데.

ㄴ 그랬다. 만화를 통해 내 이야기를 다하고 나면, 나도 그걸로 끝이라고 생각했다. 그게 달라졌다. 끝 대신에, 다른 시작이 생긴 셈이다.

정식 연재까지 안 갔거나, 내가 누군가의 정신적 지주가 되지 못했다면 내 만화가, 나의 끝이 될 수도 있었을 거 같다.

다들 나에게 죽지 말라고 했다. 버텨달라는 말이 나를 붙잡아주는 말이 되기도 했다.

끝이라고 생각하지 않겠다는, 그런 어떤 결심이 섰다기보다는, 그래도 더 살아보겠다는 생각을 했다. 욕구보다는 의무에 가까운 것 같다. 아직은 내 욕구보다는 주변 사람들에 대한 의무에서 비롯되어 있다.

그렇다면, 끝을 생각하지 않게 된 것은 독자들의 영향이었을까. 작품을 보면, 자살 소동에 휘말렸을 때 "전혀 모르는 남이 죽으려고 해도 충격적인데, 주변 사람이 자살한다면."이라고 하는 부분이 있다. 연재를 하는 과정에서, 독자들의 반응을 보며 느꼈던 감상은 아닌지.

ㄴ 그 내용 자체는 원래 내 일기장에 써진 내용을 그대로 보고 썼다. 독자들을 보면서 추가했던 것은 아니지만, 메일로 대놓고 죽지 말라고 보내오는 사람도 있었고, 독자들의 반응이 죽지 말라는 신호로 느껴지기도 했던 것은 맞다.

당신 만화를 보고 위로를 받았는데, 당신 만화를 보고 힘을 얻었는데,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에게, 내가 죽었다는 이야기가 들려온다면 그 사람들한테도 충격이고. 그럴 거 같아서.

   
▲ '그래도 괜찮을까' ⓒ봄툰

앞으로의 웹툰 활동이, 본인에게 영향을 미칠 부분이라면.

ㄴ 나아질 수 있을 것 같다. 완전히 나을 수 있을 것이다, 는 아니고. 그걸 장담할 수는 없을 거 같다. 언제든 안 좋아질 수 있고. 관리해줘야 할 것 같다.

최종화에서는 직접 대면한 상태에서 감상을 전해 듣는 장면이 나왔는데, 메일 같은 방식을 통해서는 어땠나. 메일을 통해서는 좀 더 상세한 감상이 이루어졌을 것 같다. 작품에 반영되는 바가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ㄴ 우선 메일로는 본인의 이야기를 하시거나 만화를 연재해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많이들 하셨다. 메일은 리플보다 길게 오는데, 주로 본인이 살았던 이야기를 한다. 아버지가 어땠고, 자기도 우울증이 있고, 그런 이야기들. 답신을 나누면서 대화를 나누곤 했다.

하지만 나는 그림 그리는 것만으로도 벅찼고, 글을 읽는 것 자체가 어려웠다. 길게 답신도 못 보내고 그랬다. 그래서 글을 읽으면서, 다른 사람의 사연을 반영하고 그러기는 좀 힘들었다.

사실 내 상황에서는, 글을 읽는 연습이 필요하다. 집중해야 하고. 은근히, 우울증이 원인이 아니더라도 글을 못 읽는 분들이 많으셔서 그런 화도 그렸었는데 메일을 통해서도 같은 문제들이 있었다.

혹시 마지막 화의 주인공에게서 감상이 오지는 않았는지.

ㄴ 마지막 화는, 과거 이야기였다. 당사자 분이 그걸 보셨을지는 모르겠다. 허락을 미리 구해두는 식이니까.

그때 그 상황이 되게 훈훈했는데 만화로 잘 못 담아냈다는 아쉬움이 있다. 그 상황을 좀 더 만화로 잘 표현해냈다면 좋았을 거라고 생각한다.

   
▲ '그래도 괜찮을까' ⓒ봄툰

작가와 독자 간 소통이 유독 강했던 것 같다. 아주 오래 전부터 그렇게 지내서 문제를 느끼지 못했던 부분을, 자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을 것 같다.

ㄴ 실제로 아픈 거 알려줘서 고맙다고 쓰기도 하셨다. 이 만화 보고 병원을 찾았다는 분들도 계시고. 도움이 됐더다면 좋겠다.

원래는 약간, 내 속풀이라서 제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도 되게 기뻤는데, 리을님 덕분에 병원도 가고, 밖으로 나올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니까 기분이 묘하고, 좋았던 것 같다.

'그래도 괜찮을까'를 통해 가졌던 목표라면.

ㄴ 처음에 시작했을 때 목표 같은 건 생각 안 하고 막 시작했다. 굳이 목표라고 치자면 완결하는 거였다. 완결을 낼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보다는, 완결하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이 컸다. 프리랜서 생활로 돌아가니까. 좀, 그런 문제였다. 물론 신인 만화가의 불안감도 있었고, 마지막으로 갈수록 소재 때문에 초조해지기도 했다.

'그래도 괜찮을까'는 내 이야기를 그리는 작업이었다. 그래서 일상툰이었지만, 완전한 일상 형태여서는 안 되었다. 내 일상만 그리면, 덧글에서 다른 이야기도 해달라고 하실 거 같았다.

우선 생각해왔던 소재들은 다 그렸다. 다 끝낸 뒤에는 엄청 후련했다. 일단 그리는 과정 자체가 많이 후련하기도 했고.

차기작 계획이 있다면.

ㄴ 그래도 괜찮을까2를 생각하시는 분이 되게 많으신데. 아직 계획에는 없다. 기존의 일상툰이 아닌, 스토리툰인 차기작을 준비하고 있다. 마법소녀 얘기인데, 우울증에 걸린 마법소녀다. 우울증이라고 해서 너무 가라앉거나 그런 얘기가 아니고 코믹하게 그려지는, 그런 얘기를 생각하고 있다. 근데 아직 준비 단계라 정확하게 확정된 것은 거의 없다. 그렇게만 간단하게 생각해두고 있다.

팬 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

ㄴ 감사하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을 것 같아요. 이게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는데, 더 살아갈 이유를 심어주신 분들이시니까요.

문화뉴스 김미례 기자 prune05@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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