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처럼 온난화 지속된다면 해수 온도가 높게 유지되는 시기 길어져 10월 초에도 훨씬 강력한 태풍이 한반도로 올 수 있어

출처:Photo by Joe Marino/UPI/연합뉴스, 초강력 허리케인 '도리안'으로 엄청난 피해를 입은 바하마 섬

[문화뉴스 MHN 박은숙 기자] 바하마 섬이 허리케인 도리언에 의해 엄청난 피해를 입은 모습이다.

카리브해의 섬나라 바하마는 지난 2일(현지시간) 최고 풍속이 시속 295㎞에 달하는 허리케인 '도리안'의 상륙으로 전체 가옥의 절반인 1만3천 채가 파괴되는 등 온 나라가 초토화됐고, 이에 주민은 섬 전체가 물에 잠길 것 같은 공포를 겪었다.

이처럼 가을 태풍은 대체로 강력하다. 지난 2013년 11월 필리핀에 상륙한 태풍 '하이옌'은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105m으로 430만명의 이재민을 내고 사망자만 1만2천명이 발생했고, 지난 1970년 11월 방글라데시에서 발생한 태풍은 30만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또한 지난주 우리나라 서해안을 따라 북상해 지난 8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근처에서 소멸한 제13호 가을 태풍 '링링' 역시 전국적으로 큰 피해를 남겼다.

전문가들은 한반도에 또 슈퍼 태풍이 닥칠 가능성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가을에는 해수 온도가 높아 태풍이 에너지원을 얻을 수 있는 데 비해 태풍 접근을 막는 북태평양고기압 세력이 약해진 데다가 지금처럼 온난화까지 지속된다면 해수 온도가 높게 유지되는 시기도 길어져 10월 초에도 이전보다 훨씬 강력한 태풍이 한반도로 올 수 있고, 피해도 훨씬 커질 수 있다.

다행히 태풍 '링링'은 소멸했지만, 한반도에 남겨진 커다란 경고에 우리 모두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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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안'에 '링링'까지 가을 태풍이 무섭다, 우리나라 안전할까?

지금처럼 온난화 지속된다면 해수 온도가 높게 유지되는 시기 길어져 10월 초에도 훨씬 강력한 태풍이 한반도로 올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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