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존처리 마치고 세계로 흩어지는 우리 회화 12점 공개, 내달 13일까지 기획전
보존처리 마치고 세계로 흩어지는 우리 회화 12점 공개, 내달 13일까지 기획전
  • 김인규 기자
  • 승인 2019.09.10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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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고궁박물관, 국외소재문화재재단, 내달 13일까지 기획전
출처 : 문화재청

[문화뉴스 MHN 김인규 기자] 클리블랜드미술관에는  조선 초기 회화인 '산시청람도'(山市晴嵐圖)와 조선 후기 '초상화’가 있다. 산시청람도는 중국 후난(湖南)성 소수(瀟水)와 상강(湘江)이 만나는 호수의 풍경을 묘사한 소상팔경도 중 하나로, 안개 낀 도시와 산촌을 묘사했다. 두 작품 모두 족자 형태로 새롭게 장황했다. 

산시청람도를 비롯해 미국 필라델피아미술관, 스웨덴 동아시아박물관, 영국 빅토리아앨버트박물관, 독일 로텐바움박물관, 상트오틸리엔수도원이 각각 소장한 한국 문화재의 보존처리 성과를 알리는 전시가 국립고궁박물관에서 11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열린다.

10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전시에 나오는 작품은 모두 12점으로, 국내에서 보존처리를 마쳤다.

출처 : 문화재청

미국 필라델피아미술관에는 한국 문화재인 '백동자도'(百童子圖) 병풍이 있다. 화려한 건물이 있는 정원에서 많은 남자아이가 뛰노는 모습을 그렸다.

하지만 이 회화는 원형이 훼손돼 병풍이 5폭씩 2개로 나뉘었다. 2013년부터 해외에 있는 우리 문화재 보존처리를 지원하는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백동자도를 보수해 10폭으로 복원하도록 했다.

동아시아박물관 유물은 소나무와 표범, 까치를 그린 민화 '표작도'(豹鵲圖)와 흥선대원군 '난초도'다. 난초도는 검은 비단에 금색 안료로 그렸는데, 보존처리 과정에서 구리 성분 안료가 확인됐고 그동안 존재를 몰랐던 글씨가 드러났다.

출처 : 문화재청

빅토리아앨버트박물관과 로텐바움박물관에 있는 문화재는 각각 '자수 화초길상문'과 '자수 화조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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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초길상문은 상서로움을 상징하는 길상무늬 화분과 꽃을 그리고 궁중무용인 정재무(呈才舞) 노랫말 글씨를 수놓았다. 8폭 중 4폭이 낱개 형식으로 있었는데, 보존처리를 통해 병풍으로 만들었다. 꽃과 나무, 새를 여러 색실로 수놓은 자수 화조도는 손상하거나 약해진 부분을 보강했다.

상트오틸리엔수도원 선교박물관은 홍재만, 송염조 등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가 그린 20세기 초반 회화 5점의 보존처리를 맡겼다. 재단은 족자 형태로 장황을 새롭게 했다.

문화재청은 전시와 연계해 이달 26일 보존처리에 참여한 전문가들과 함께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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