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신유정 기자] 추석 연휴를 맞아 지난 11일 나란히 개봉한 3편의 한국영화 중 '나쁜 녀석들: 더 무비'(이하 '나쁜 녀석들')가 추석 극장가 삼파전에서 승리했다. 오늘 1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나쁜 녀석들: 더 무비' 누적 관객은 267만9천781명이었다.

'나쁜 녀석들'은 개봉 당시 '타짜: 원 아이드 잭'(이하 '타짜 3')에 밀려 2위로 출발했으나 하루 만에 정상을 탈환한 뒤 추석연휴 나흘 내내 1위를 지켰다. 연휴 기간(12∼15일) 동안 241만367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추석 연휴 개봉 영화 세 편 중 유일하게 손익분기점(255만명)을 넘겼다. 마동석식 액션과 유머가 통해 관객을 모을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2위는 '타짜'의 세 번째 시리즈 영화인 '타짜: 원 아이드 잭'으로, 연휴 기간 133만4천57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 수 168만2천757명을 기록했다.

손익분기점(260만명)은 넘지 못했다. 개봉일 1위로 출발했으나 '타짜' 1, 2편과 허영만 원작 등과 비교되며 결국 2위에 머물렀다.

차승원 주연의 '힘을 내요, 미스터 리'는 3위를 기록했다. 전날 기준으로 누적 관객 수는 88만4천520명으로, 손익분기점(200만명)에 미치지 못했다.

감동은 있지만 웃음 코드가 약하다는 평을 받아 다른 두 경쟁작보다 저조한 성적을 받아든 것으로 보인다.

그 외에도 여러 영화들이 추석 연휴동안  선전했다.

애니메이션 영화 '극장판 헬로카봇: 달나라를 구해줘!'는 전날 4만7천43명을 추가해 누적 관객 50만3천84명을 기록하며 전날 박스오피스 4위에 올랐다. '극장판 반지의 비밀일기'는 총관객 5만5천928명을 기록하며 6위를 차지했다. 지난 7월 개봉한 '엑시트'는 IPTV 등 VOD로 출시됐음에도 전날 3만7천422명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 936만6천445명을 기록했다. 

'벌새'와 '우리집'도 추석 연휴 기간 관객을 꾸준히 불러 모아 각각 총 관객 7만3천205명과 4만7천203명을 기록했다. 입소문을 타고 N차관람(다회차 관람) 등이 꾸준히 이어진 덕분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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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녀석들' 200만 넘으며 추석 극장가 삼파전서 1위
'타짜: 원 아이드잭' 2위, '힘을 내요, 미스터 리' 3위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