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MU의 성장
희극 '시라노'와 뮤지컬 '영웅', 각각 뮤지컬과 영화로 재생산

[문화뉴스 MHN 이세빈 기자] 최근 1차 콘텐츠를 시장에 성장시킨 후 다양한 장르로 재생산하여 부가가치를 극대화하는 OSMU(One Source Multi Use)가 성장하고 있다.

과거에 히트 쳤던 영화나 소설 등 다양한 장르가 뮤지컬로 부활해 새로운 매력을 자랑하며 관객들을 모으고 있는 것이 그 예이다.

 

출처: CJ ENM

뮤지컬 '시라노'는 세계적으로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 등의 모티브가 된 프랑스의 희곡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이 원작이다.

뮤지컬 '시라노'는 프랭크 와일드혼과 레슬리 브리커스의 2009년 작품으로, 한국에서는 2017년에 초연되었다.

뮤지컬 '시라노'는 인문학적 소양과 뛰어난 검술 실력을 가졌지만 볼품없는 코에 대한 콤플렉스로 인해 본인의 사랑에는 소극적인 시라노와 당차고 아름다운 여인 '록산', 빼어난 외모를 가졌지만 부족한 말솜씨로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는 '크리스티앙' 세 남녀의 이야기를 다룬다.

실존 인물을 모티브로 한 '시라노'는 아름다운 사랑의 언어와 재치 있는 대사, 섬세한 선율의 넘버로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2019년 두 번째 무대로 돌아오는 뮤지컬 '시라노'는 전체적으로 고전에서 느낄 수 있는 주제나 아름다움은 살리고 현대적으로 해석해야 할 부분은 더욱 현대적으로 살리고자 했다. 또한 전쟁 장면의 음악이 더 드라마틱하게 변했으며, 새로운 넘버도 추가되었다.

뮤지컬 '시라노'의 프로듀서 류정한은 "손 편지를 써내려가며 담은 진실한 마음을 엿볼 수 있는 '시라노' 역시 요즘 레트로 감성에 맞는 작품이다"라며 "공연을 보면서 잊고 있던 사랑과 용기를 담아가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두 번째 공연으로 다시 돌아온 뮤지컬 '시라노'는 10월 13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펼쳐진다. 

'시라노'가 희극에서 뮤지컬로 재탄생한 작품이라면, 뮤지컬에서 영화로 재탄생하는 작품 또한 존재한다.

 

출처: 에이콤

동명의 뮤지컬을 영화화해 화제를 모은 '영웅'이 바로 그것이다. '영웅'은 올해 100주년을 맞이한 한국 영화 최초로 오리지널 뮤지컬 영화에 도전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영웅'은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때까지의 1년을 그린 영화이다.

안중근 역에는 뮤지컬 초연부터 안중근 역을 맡은 오리지널 캐스트 정성화가 낙점되어 영화 '영웅'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적진 한복판에서 일본의 정보를 빼내는 독립군 정보원 '설희' 역은 첫 뮤지컬 연기에 도전하는 배우 김고은이 맡았으며, 안중근의 어머니이자 정신적 지주인 '조마리아' 역은 나문희가 맡아 감동의 무게를 더할 예정이다.

하얼빈에서 울려 퍼진 총성과 안중근 의사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영웅'은 9월 10일 크랭크인해 국내와 라트비아를 오가며 촬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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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과는 또 다른 매력, 뮤지컬 '시라노', 영화 '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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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극 '시라노'와 뮤지컬 '영웅', 각각 뮤지컬과 영화로 재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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