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금산사 불상·불화·전적 11월 30일까지 '불교중앙박물관'에서 전시

출처: 불교중앙박물관

[문화뉴스 MHN 홍현주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17교구 본사인 금산사와 말사의 주요 유물이 '모악산 금산사, 도솔천에서 빛을 밝히다'를 통해서 11월 30일까지 '불교중앙박물관'에서 전시된다. 이와 같은 전시는 지난해 8월 '통도사 전시'에 이어 두 번째의 교구 본사 기획전이다.

김제 금산사는 백제시대 599년 무렵 창건되었다고 전해지나 당시 흔적은 남지 않았다. 다만, 통일신라시대 승려 진표율사가 금산사에서 출가했다는 기록이 있다.

국보 제62호인 금산사의 '미륵전'은 국내에서 유일한 삼층 법당으로, 정유재란 때 불에 타 1653년 중창했다. 금산사에는 꽃봉오리 모양 조각상인 '노주', 고려 중기 승려인 혜덕을 기리는 '혜덕왕사 탑비', '오층석탑' 등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가 10건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16일 "금산사는 호남 지역을 대표하는 천년 고찰이자 미륵 성지"라며 "이번 전시에는 금산사와 말사 관련 유물 중 보물 9건, 유형문화재 8건, 등록문화재 1건 등 94건 118점이 나왔다"고 말했다. 또한 "금산사는 임진왜란 때 뇌묵 처영대사가 승군 1천여 명을 모아 전공(戰功)을 세운 호국도량"이라며 "일부 문화재는 일반에 처음 공개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같이 출품된 문화재에는 불상 중에는 2012년 익산 심곡사 칠층석탑에서 나온 '금동불감'과 '금동아미타여래칠존좌상', 금산사 오층석탑 출토 '사리장엄구', 보물 제421호인 실상사 약수암 '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 근대 조각가 김복진이 석고로 만든 '미륵여래입상'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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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봉사 태조암 구천오백불도, 뇌묵대사 처영 진영(眞影·초상화), 미륵전 벽화 같은 불화와 금산사 사적, 삼국유사, 대각등계집 등 전적도 선보였다. 이외에도 보물 제420호인 백장암 '동은입사향로' 소치 허련이 그린 '금산사도', 조선 후기 '금산사 편액'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전시는 금산사를 개괄적으로 소개하는 '미륵의 도량 금산사'로 시작해 '금산사를 일으키다', '천년고찰 금산사의 본말사 성보', '근현대 금산사'로 이어진다. 박물관은 특별전과 연계해 보물 제1266호 진안 금당사 괘불을 이달 20일부터 10월 4일까지 특별 공개한다. 괘불은 야외에서 법회를 할 때 사용한 대형 불화로, 금당사 괘불은 높이가 8.7m·폭이 4.7m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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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금산사 불상·불화·전적 11월 30일까지 '불교중앙박물관'에서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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