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한국기행 1부 '목포의 눈물, 목포의 노래', 16일 오후 9시 30분 방송
유달산과 외달도를 찾아가 부르는 '목포 트로트'
[문화뉴스 MHN 오지현 기자] K-PoP이 한류를 타고 세계로 뻗어나가며 화려한 영광을 얻은 반면, 경쟁에 밀려 대한민국 트로트는 때아닌 침체기를 겪었다.
하지만, 최근들어 '미스트롯'과 같은 트로트 프로그램들이 화제가 되면서 트로트라는 음악 장르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화려한 조명을 받지 못했을 뿐, 트로트는 대한민국 곳곳에서 불렸고 국민들의 삶의 애환을 보듬어주는 동시에 흥을 돋구고 있었다.
서러운 세월을 살아야만 했던 어머니가 흥얼거렸던 노래, 모질고 험한 일의 고단함을 잊기 위해 아버지가 불렀던 노래, 고향이 그립고 가족이 보고 싶을 때마다 흥얼거렸던 노래가 바로 트로트다.
구성진 트로트 가락 사이사이에는 인간의 삶이 담겨있었고, 그 가사를 따라 부르며 우리들은 다시 살아갈 힘을 얻었다.
'쿵짝 쿵짝'과 같은 전형적인 트로트 4박자를 글로만 읽어도 흥이 돋아나는데, 과연 그 가락에 실린 삶의 이야기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이번 기행은 트로트에 담긴 삶의 이야기를 찾아 전국 방방곡곡으로 떠난다.
우연히 들은 '동백 아가씨'라는 노래에 꽂혀 트로트 가수가 된 독일 함부르크 출신의 로미나가 목포를 방문하여 트로트 가락에 실린 이야기를 찾는다.
목포 기차역에서 30여 분을 걸어 과거 '영달산'이라고 불렸던, 목포의 상징 '유달산'에 도착한 '로미나'. '유달산'을 찾는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 흥얼거리는 노래가 있다.
바로 목포에서 태어나 목포를 노래한 트로트 가수 이난영의 '목포의 눈물'이 그 주인공이다.
유달산 정상에 오른 '로미나'는 '목포의 눈물'과 '유달산아 말해다오'를 연이어 부르며 기행의 첫 시작을 알린다.
유달산에 이어, 로미나가 걸음을 옮긴 곳은 달리도의 가장 바깥쪽에 있는 '외달도'다. 현재 18가구와 30명 남짓한 주민들이 모여 사는 '외달도'에는 고즈넉한 분위기가 풍기며 로미나를 맞이한다.
파도 소리와 새소리밖에 들리지 않는 '외달도'에 잘못 찾아온 것이 아닐까라는 의문이 들려올 무렵, 마을 한 쪽에서 구수하고도 정겨운 트로트 가락이 들려온다. 작은 섬마을 '외달도', 트로트와 관련된 특별한 사연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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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 1부 '목포의 눈물, 목포의 노래', 16일 오후 9시 30분 방송
유달산과 외달도를 찾아가 부르는 '목포 트로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