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한국기행 5부 '브라보! 아빠의 청춘', 20일 오후 9시 30분 방송
아버지위해 자신의 꿈을 접고 고향에 내려온 지현 씨의 노래 "브라보! 아빠의 청춘"

출처: EBS 한국기행 홈페이지 캡처

[문화뉴스 MHN 오지현 기자] "있을 때 잘해"라는 노래도 있지만, 우리는 부모님에 대한 감사함을 잊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

시간이 흘러, 아이를 낳고 키워가며 부모님에 대한 위대함과 감사함을 깨닫지만, 너무 많은 시간이 흘러버린 탓에 미안한 마음이 들기만 한다.

아버지와 어머니, 이름만 들어도 마음이 적적해지는 그 이름. 이번 한국기행 5부는 바로 아버지와 관련된 주제로 시작된다.

이번 기행은 전라북도 부안군 진서면에서 시작되는데, 불어오는 바닷바람과 냄새를 따라가다 보니 꽤 멀리서 흥겨운 노랫소리가 들려온다.

노래를 부르고 있는 주인공은 무명의 트로트 가수 문지현 씨, 그녀에겐 바다와 배가 무대고, 아버지가 관객이다.

아버지와 늘 함께 하는 배 위에서는 지현 씨의 단독 콘서트가 시작된다.

"하루의 힘들었던 일들과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좋아요, 그냥"이라며 노래를 부르는 그녀에게는 특별한 사연이 있다.

지현 씨는 서울에서 생활하다, 아버지가 뇌졸중으로 쓰러졌다는 소식을 듣고 한 걸음에 고향으로 내려왔다.

아버지는 다행스럽게 건강을 회복했지만, 평생 바다에 기대어 살았던 탓에 회복 후에도 바다에 나가길 고집했고, 위험한 바다 일이 걱정됐던 지현 씨가 현재까지도 동행하고 있다.

벌써 5년이라는 세월 동안 아버지와 함께 험한 바다 일을 하고 있는 지현 씨. 성인 남성도 힘들다고 하소연하는 바다 일을 오직 아버지를 위해서 묵묵하게 하고 있다.

평생 힘든 삶을 살았던 아버지의 애창곡은 '기러기 아빠', 모든 것을 주어도 아깝지 않은 딸이 자신의 꿈을 접고, 오로지 아버지를 위해 고향에 내려온 사실이 아직까지도 미안하고 안타깝기만 하다.

그런 아버지 곁에서 지현 씨는 아버지로부터 많은 사랑을 아낌없이 주고받았으니 전혀 미안해할 것 없다며 오직 아버지를 위한 노래를 부른다.

서로를 향한 마음으로 언제나 미안한 지현 씨와 아버지. 그 부녀가 함께 부르는 노래가 바닷길을 가득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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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 5부 '브라보! 아빠의 청춘', 20일 오후 9시 30분 방송
아버지위해 자신의 꿈을 접고 고향에 내려온 지현 씨의 노래 "브라보! 아빠의 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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