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까지 즐거운 '위플래쉬'와 '라라랜드'

[문화뉴스 MHN 이세빈 기자] 데이미언 셔젤 감독의 작품은 서로 다른 이야기를 풀어내지만 성공의 열망에 사로잡힌 인물들을 주인공으로 설정하고 그에 대한 이야기를 음악을 사용하여 풀어낸다. 

데이미언 셔젤 감독의 대표작 '위플래쉬'와 '라라랜드'가 그 예라고 할 수 있다.  

 

출처: 쇼박스

2015년 개봉한 '위플래시'는 로튼토마토 신선도 95%, 씨네 21 전문가 평점 8.67에 빛나는 충격적으로 신선한 영화로 꼽힌다. 

어릴 때부터 최고의 드러머를 꿈꿨던 앤드류는 명문 음악학교에 입학하지만, 혹독한 연습에도 인정받지 못하는 현실과 주위 사람들의 예술에 대한 냉대에 맞선다. 이런 앤드류는 최고 실력가이자 독재자에 가까운 플래처의 눈에 들어 재즈 밴드에 합류할 기회를 얻는다. 하지만 플래처는 인격 모독은 기본, 정신적이고 물리적인 폭력으로 학생들을 지도한다. 입만 열면 독설을 쏟아내는 플레처의 냉정한 교육 방식은 앤드류를 광적 집착에 사로잡히게 만든다.  

'위플래쉬'가 탄생한 배경은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 속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데이미언 셔젤 감독은 음악 전문학교인 프린스턴 고등학교에서 드럼을 연주했다. 재즈 드러머를 꿈꿨고, 플래처 교수처럼 엄격한 스승으로부터 가르침을 받았지만 재능이 없다는 평가에 드럼을 그만두었다는 데이미언 셔젤 감독의 한이 '위플래쉬'를 통해 표출되었다고 생각된다.  

 

출처: 판씨네마

'라라랜드'는 인생의 가장 빛나는 순간, 서로의 무대를 완성해가는 배우 지망생 '미아'와 재즈 피아니스트 '세바스찬'을 통해 꿈을 쫓는 청춘의 사랑과 열정을 그린 영화이다. 

'라라랜드'는 영화가 처음 공개된 후 전 세계 언론과 관객들로부터 끊임없는 찬사가 쏟아졌으며, 세계 유수 영화제에 연달아 초청되기도 했다.

'라라랜드'는 현실적인 공감을 이끌어낼 이야기를 바탕으로 LA의 사계절 아래 감미로운 음악과 다채로운 색채의 향연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하지만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은 듣는 순간 머릿속에서 맴도는 음악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주연 배우인 라이언 고슬링이 부른 'City of stars'와 엠마 스톤이 부른 'Audition'은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에 극의 분위기를 이끌어간다.

또한 '라라랜드'는 LA라는 도시에 대한 송가이기도 하다. 영화를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챕터로 구성해 LA의 사계절을 담아냈다. 그래서인지 영화의 풍부한 생동감과 눈을 황홀하게 하는 색상들 역시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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