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모자 25점, 여성 모자 8점 등 총 134점의 물품이 스토니브룩대 찰스 B. 왕 센터에 전시

출처 : 연합뉴스

[문화뉴스 MHN 이솔 기자] 한류가 K-pop을 넘어서 여러 분야로 확산되고 있는 것 처럼 보인다.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으로 서구에서 관심을 끈 갓을 비롯한 한국 전통모자들이 '세계 문화수도'로 불리는 미국 뉴욕에서 전시된다. 코리아나 화장박물관은 지난 16일 미국 뉴욕주립대 소속 스토니브룩대 찰스 B. 왕 센터에서 한국 모자와 관련 자료를 선보이는 기획전 '코리아 어 랜드 오브 해츠'(Korea a land of hats)를 오는 12월 15일까지 연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개막한 전시에서는 여러 전통 의상이 전시되었다. 남성 모자 25점, 여성 모자 8점, 의복 3점, 도구 19점과 회화류 38점, 고서 5점, 엽서 36점 등 총 134점의 물품이 뉴욕을 수놓았다. 25점의 남성 모자는 옻칠을 한 갓인 흑립(黑笠)과 붉은색 갓인 주립(朱笠), 갓 아래에 받쳐 쓴 관인 탕건, 말총으로 만든 관인 정자관(程子冠)이 전시되었다. 8점의 여성 모자 중에는 예복을 입을 때 머리에 얹는 족두리, 추울 때 착용하는 조바위, 화려하게 장식한 화관(花冠)이 전시되었다. 전시품 외에도 모자를 제작하는 과정을 담은 영상을 상영하고, 기행문·엽서·그림으로 한국의 독특한 모자 문화를 소개했다.

이번 전시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주최하고 화장박물관과 뉴욕 한국문화원, 찰스 B. 왕 센터가 공동 주관했다.

화장박물관 관계자는 "45년간 수집한 유물 중 일부를 이번 전시에서 선보인다"며 "과거와 현재를 비교할 수 있도록 전시를 구성했다"고 말했다.

출처 : 연합뉴스

한편 화장박물관은 소장품 기획전 '동의보감으로 지킨 젊음'도 진행 중이다.

11월 9일까지 이어지는 전시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동의보감을 바탕으로 선조들이 품은 건강 관념을 설명한다. 각종 약재와 제약도구, 화장용기 등을 진열했다.

이러한 전시들을 통해, 미국 내에서 한국의 옛 것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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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문화수도 뉴욕에서 한국 전통의상 전시

남성 모자 25점, 여성 모자 8점 등 총 134점의 물품이 스토니브룩대 찰스 B. 왕 센터에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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