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터·공연·낭독회 등 다양한 행사를 시민과 함께 진행, 과천관과 서울관에서 진행

출처 : 연합뉴스

[문화뉴스 MHN 이솔 기자] 기념일을 타인과 함께 즐기는 것은 매우 행복한 일이다. 우리에게 현대미술을 소개해주는 국립현대미술관(MMCA) 또한 개관 50주년을 시민과 함께 기념하고자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우선, 여러 먹거리가 전채요리처럼 시민들을 맞을 준비를 한다. 오는 27일 정오부터 오후 8시까지 종로구 소격동 서울관 미술관 마당에서는 먹거리, 수공예품, 농산물을 거래하는 장터가 열린다. 농부, 요리사, 공예인이 참여하는 직거래 장터 '농부시장 마르쉐'의 협업 프로그램이다. 건축가그룹 오브라 아키텍츠가 미술관 마당에 설치한 온실 작업 '영원한 봄' 안팎에서는 토종쌀 시식 행사, 천연 밀랍초 제작 워크숍, 프랑스 가수 엘자 코프 공연 등이 펼쳐진다.

같은 날 저녁 마당에서 저렇게 행사가 열리는 가운데, 서울관에서는 50주년 기획전 '광장' 3부 전시와 연계한 'MMCA 나잇: 광장'이 이어진다. 오후 6시 30분부터 지하1층 서울박스에서는 단편소설집 '광장'에 포함된 윤이형·김초엽의 소설 낭독회, 작가와의 대화, 관객 참여 퍼포먼스 등 다양한 행사가 1시간 동안 진행된다. 행사 사회는 가수 요조가 맡았다.

낭독 행사가 끝난 뒤에는 2017년 제네바 국제콩쿠르 작곡부문 우승자 최재혁과 젊은 음악가들로 구성된 악단 앙상블 블랭크의 공연 '현대음악: 새로운 아름다움의 향연'이 펼쳐진다. 최재혁은 미술관 행사를 위해 작곡한 '촛불과 앙상블을 위한 무제'를 왕성훈 무언극과 함께 선보인다.

참가 희망자는 미술관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행사에는 소정의 참가비가 소요되는데, 이는 국제구호 비정부기구인 월드비전에 참가자 명의로 전달된다.

출처 : 연합뉴스, 과천관에서 열리는 '광장·숲' 프로그램 포스터

과천관은 오는 28일부터 이틀간 야외조각공원에서 예술축제 'MMCA 페스티벌: 광장·숲'을 진행한다.

야외자리·무릎담요 등을 만드는 '나만의 자리 만들기', 벌집 모양 놀이구조물에서 놀거나 낮잠을 자는 '등반벌집', 구절초를 통해 자연내음을 음미하는 '킁킁박스' 등 갖가지 체험 및 창작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체험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미술관 본연의 기능도 잊지 않았다. 관람객이 기억하는 미술관을 주제로 한 고재욱 작가의 '당신의 미술관', 스피커나 헤드폰으로 미술관 현장 근무자 목소리를 들어보는 구수현 작가의 '사각광장' 등 작품도 이번 행사를 통해 공개된다. 자연과 미술, 음악을 테마로 한 가수 최고은의 공연도 열린다.

'광장·숲' 프로그램은 홈페이지 사전예약이나 현장 접수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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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 50주년 행사로 시끌벅적한 국립현대미술관 "놀러 오세요"

장터·공연·낭독회 등 다양한 행사를 시민과 함께 진행, 과천관과 서울관에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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