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캣츠, 레미제라블, 미스 사이공이 그린 이야기

출처 : 캐머런 매킨토시 공식 사이트

[문화뉴스 MHN 김은지 기자] '세계 4대 뮤지컬'이란 뮤지컬의 본 고장인 영미권에서 부르던 '뮤지컬 Big 4'를 잘못 해석한 결과이다. 누군가가 명백하게 세계 4대 뮤지컬이라고 타이틀을 명명한 적은 없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세계 4대 뮤지컬 범주에 속하는 뮤지컬들은 전 세계적인 파급력과 인지도 그리고 티켓 파워를 갖고 있기 때문에 '4대 뮤지컬'라고 불리는데 충분하다. 4대 뮤지컬에는 오페라의 유령, 캣츠, 레미제라블, 미스 사이공이 속한다. 이 4작품 모두 영국 뮤지컬 계의 거장 '캐머런 매킨토시'의 손을 거쳤다는 점이 주목할만하다.

 

출처 : 캐머런 매킨토시 공식 사이트

▲ 오페라의 유령

'오페라의 유령'은 프랑스 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졌다. 천상의 목소리를 가졌지만 흉측한 외모로 인해 가면으로 얼굴을 가린 신사의 아름다운 여주인공 크리스틴을 향한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담아냈다. '오페라의 유령'은 1986년 런던에서 초연 후 지금까지 총 27개국 145개의 도시에서 최소 15가지 언어로 공연됐으며, 1억 3천여 명의 관객이 관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다 공연(런던 1만 회) 및 브로드웨이 최장기 공연(캣츠 7486회를 돌파)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뮤지컬계의 명작이다.

 

출처 : 캐머런 매킨토시 공식 사이트

▲ 캣츠

'캣츠'는 천국으로 가기 위한 젤리클 무도회, 고양이들의 향연을 담아냈다. T.S 엘리엇의 시집 '주머니 쥐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지혜로운 고양이 이야기'를 바탕으로 1년에 단 한 번 열리는 젤리클 고양이들의 축제를 만들어낸 작품이기도 하다. '캣츠'는 오직 30여 마리 고양이로 분장한 배우들의 노래와 춤만으로 공연되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화려한 춤과 음악, 환상적인 메커니즘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고, 지금까지 전 세계 30개 국가 300개 도시에서 2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된 바 있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이 등장하기 전까지 브로드웨이 최장기 공연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던 명작이다. '캣츠'는 영화로도 제작되어 오는 12월 18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출처 : 캐머런 매킨토시 공식 사이트

▲ 레미제라블

뮤지컬 '레미제라블'은 빅트리 위고의 소설 '레미제라블'을 원작으로 1985년 런던에서 초연했다. '레미제라블'은 빵을 훔친 죄로 무려 19년 간 죄수로 지낸 청년 '장발장'의 기구한 삶을 담아냈다. 나폴레옹 시대의 혁명 정신과 가난한 사람들의 인간애를 보여주고자 한다. 뮤지컬 '레미제라블'은 1985년 이래로 런던 최장기 뮤지컬이라는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고, 지금까지 전 세계 42개국 308개 도시에서 21개 언어로 공연되었다.

 

출처 : 캐머런 매킨토시 공식 사이트

▲ 미스 사이공

뮤지컬 '미스 사이공'은 앞선 뮤지컬보다 비교적 최근의 뮤지컬이다.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과 베트남 전쟁 직후 퍼진 한 장의 사진을 모티브로 삼아 탄생한 작품이다. 뮤지컬은 베트남전에 참전한 미군 파일럿과 그 남자의 아들을 낳아 키우며 그와의 재회를 꿈꾼 어느 한 베트남 여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미스 사이공'은 베트콩 청년은 공포의 대상으로, 가해자인 미군은 구원자로 규정하는 듯한 오리엔탈리즘과 백인 우월주의 요소들이 많은 것으로 비판되고 있다. 그러나 드라마를 완벽히 재현 해내는 미셀 쇤베르크의 음악과 3D 기술, 헬리콥터 등 무대장치로 큰 사랑을 받았다.

---------------------------------

사랑받는 뮤지컬계의 명작 '세계 4대 뮤지컬' - 오페라의 유령, 캣츠, 레미제라블, 미스 사이공

세계 4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캣츠, 레미제라블, 미스 사이공이 그린 이야기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