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콜롬비아전에서 3-0으로 승리한 아르헨티나 ⓒ 국제축구연맹 FIFA 홈페이지

[문화뉴스] 혼돈의 연속이다. 아르헨티나가 리오넬 메시의 1골 2도움에 힘입어 콜롬비아에 3-0으로 승리하며 기사회생했다. 2위 우루과이는 알렉시스 산체스에 멀티 골을 내주며 칠레에 1-3으로 패했다. 에콰도르는 최하위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3-0으로 승리하며 3위 자리를 지켰고, 볼리비아는 파라과이에 1-0으로 승리.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브라질은 페루 원정에서마저 2-0으로 승리하며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번 남미 예선은 말 그대로 혼돈의 연속이다. 쉽게 예측할 수가 없다. 브라질이 독주 체제를 가동한 가운데, 지난 라운드 브라질전에서 0-3으로 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던 아르헨티나가 자존심을 챙겼다. 연이은 부진으로 위기에 빠졌던 아르헨티나는 콜롬비아와의 홈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하며 분위기 쇄신 발판을 마련했다. 순위 역시 한 계단 상승한 5위로 올라섰다.

아구에로와 이과인을 모두 제외한 아르헨티나는 메시를 공격 2선에 배치하면서 브라질 리그에서 활약 중인 공격수 프라토를 선발로 배치했다. 신의 한 수였다. 프라토 개인의 기량은 아구에로와 이과인보다는 한참 미치지 못하지만, 부지런한 움직임과 문전에서의 정확한 슈팅력을 앞세워 아르헨티나의 추가 득점을 터뜨리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메시 역시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오랜만에 이름값을 해냈다. 대표팀만 오면 작아지던 모습은 완전히 사라졌다.

남미예선에서 부진했던 코파 아메리카 챔피언 칠레는 산체스와 비달을 모두 가동했고, 그 결과 산체스가 두 골을 터뜨리며 우루과이에 3-1로 승리. 기사회생했다. 코파 아메리카에서 2연패를 기록하며 승승장구 중이었던 칠레는 최근 남미 예선에서의 부진으로 고개를 숙였지만 서서히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주며 상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다.

에콰도르는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3-0으로 승리하며 3위 굳히기에 성공했다. 브라질은 험난하기로 소문난 페루 원정에서 제수스와 헤나투의 연속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6연승의 브라질은 독주 체제를 가동하며 2위 우루과이와의 승점 차를 4점으로 벌렸다. 이변이 없는 한 본선 진출이 유력한 상태다.

12라운드 결과 브라질이 조 선두를 유지한 가운데, 우루과이가 2위를 그리고 뒤를 이어 에콰도르와 칠레 그리고 아르헨티나가 5위권까지 형성했다. 아르헨티나전 패배로 콜롬비아는 승점 1점이 뒤진 6위로 밀려났다. 3위부터 6위까지의 승점 차가 2점에 불과한 만큼 예선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남미 지역 예선 12라운드 결과

볼리비아 1-0 파라과이

에콰도르 3-0 베네수엘라

아르헨티나 3-0 콜롬비아

칠레 3-1 우루과이

페루 0-2 브라질 

문화뉴스 박문수 기자 pmsuzuki@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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