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26일(목) 개봉 앞둔 독립영화 '아워 바디', '메기', '애월'

[문화뉴스 MHN 오윤지 기자] 오는 9월 26일(목) 개봉을 앞둔 독립영화들을 소개한다.

출처: 진진, 영화 '아워 바디' 포스터

1. 아워 바디(Our Body, 2018)

영화 '아워 바디'는 31세 행정고시생 '자영'의 이야기다. 자영은 8년 째 행정고시를 준비하다 본인의 모습에 환멸을 느끼고 시험을 포기하기에 이른다. 그러나 달리는 여자 '현주'를 보게 된 이후 그녀처럼 되고 싶은 마음에 달리기를 시작한다.

'자영'이 달리기를 통해 얻게 된 것은 무엇 하나 본인의 뜻대로 되지 않는 현실이지만 우리의 몸은 노력한 만큼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8년을 투자해도 결과를 알 수 없는 시험과 달리, 땀을 흘린 만큼 곧바로 확인되는 변화와 성취. 특별한 일은 아니지만 '자영'은 이를 통해 자존감을 회복한다.

'자영' 역에 표정 하나로도 다양한 감정선을 그려내는 배우 '최희서', '현주' 역에 작품성이 강한 영화, 드라마에 다수 참여했던 배우 '안지혜'가 연기한다.

한편 '아워 바디'는 '제43회 토론토국제영화제' 디스커버리 부문, '제43회 홍콩국제영화제' 월드시네마 부문에 공식 초청되었고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부문 후보에 올랐다.

한가람 감독은 "20대 후반, 주변에 많은 친구가 운동을 시작했는데 바쁜 일생 속에서도 시간을 내서 치열하게, 절박하게 운동을 하는 이들을 보니 운동을 하는 이유가 단순히 몸을 만들기 위해서가 아니라 풀리지 않는 답답함, 좌절감 같은 것을 해소하기 위해서인 것 같아 그런 고민을 담고 싶었다"고 전했다.

출처: 엣나인필름, 영화 '메기' 포스터

2. 메기(Maggie, 2018)

영화 '메기'는 병원에서 일어나는 한 사건을 그린다. 간호사 '윤영'이 다니는 마리아사랑병원에 남녀의 성관계 장면이 담긴 엑스레이 사진이 발견된다. '윤영'과 그의 남자친구 '성원'은 사진의 인물들이 본인들일지 몰라 미리 겁을 먹는다. 이는 서로에 대한 불신이 되어 곧 갈등으로 이어진다. 한편 사진에 대한 병원 사람들의 관심은 사그라들 새가 없다.

'윤영' 역에 MBC 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 출연 이후 대중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배우 '이주영', '성원' 역에 매력적인 목소리로 독립영화계에서 뜨거운 환영을 받는 배우 '구교환'이 연기한다.

이 영화는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제작하여 취업난, 불법 촬영, 데이트 폭력 등 현대의 다양한 사회문제가 녹아들어 있다. 

이옥섭 감독은 "어딘가 자연스럽다고 느껴지지 않는 이야기에 흥미를 가지게 됐고 어떻게 믿음이 쌓이고 깨지는지, 또한 어떻게 다시 조합되는지 그 과정을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출처: 드림팩트엔터테인먼트, 영화 '애월' 포스터

3. 애월(Aewol - Written on the Wind, 2019)

영화 '애월'은 두 남녀가 제주도에서 그간의 상처를 치유하는 이야기다. '소월'과 '철이'에게 각각 연인, 친구였던 '수현'은 제주도 애월에서 오토바이 사고로 목숨을 잃는다. 남은 두 사람은 충격에 그곳을 떠나지 못하지만 애월의 친절한 사람들을 통해 상처를 하나씩 꺼내며 치유한다.

'소월' 역에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출신으로 은은한 연기를 펼치는 배우 '김혜나', '철이' 역에 예능에서 보여준 코믹한 이미지와 달리 작품에서는 진지한 모습으로 대중을 사로잡은 배우 '이천희'가 연기한다.

앞선 두 영화와 다르게 처음 관객들에게 선보여지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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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앞둔 잔잔한 독립영화들, '아워 바디', '메기', '애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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