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인제, 권혁재 기자] 이재인(EXXA 레이싱팀)이 '2019 넥센스피드레이싱' R-300 클래스 종합포인트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갔다. 

22일 오후 강원도 인제군 인제스피디움 A코스(1랩=2.577km)에서 열린 ‘2019 넥센스피드레이싱’ 5라운드에서 압도적인 드라이빙 기술로 우승했다. 

4라운드까지 133점으로 종합포인트 경쟁 선두에 서 있던 이재인은 22일 5라운드에서 30점(참가포인트 10점, 우승포인트 20점)을 추가(163점)해 경쟁자들을 더 큰 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5라운드에서 16점을 보태 130점이 된 김태환(오버리미트)이 2위로 이재인을 쫓고 있지만, 이재인은 최종라운드에 참가(15포인트 획득)만 해도 종합포인트 우승이 확정 된다.

이날 오전에 벌어진 예선결과로만 볼 때는 파워클러스터 레이싱 소속의 문은일이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였다. 예선 결과 문은일-이재인-윤장열-이용태 순으로 출발 순서가 정해졌기 때문이다. 이 중 이재인은 7월(태백)의 4라운드에서 3위로 입상해 피트스루 핸디캡을 수행해야 했다. 문은일은 올 시즌 우승은 한 차례도 없었지만 꾸준히 좋은 성적을 올려 종합포인트 순위 4위(110점)를 달리고 있었다. 누가 봐도 문은일이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였다. 

출발도 좋았다. 포메이션 랩을 돌다가 정차하지 않고 곧바로 본 레이스에 돌입하는 롤링스타트에서도 문은일은 맨 선두에 서 있었다. 문은일-이재인-윤장열의 순으로 1~3위가 형성 됐다. 그런데 차가 도와주지 않았다. 8랩을 돈 문은일은 속도를 줄이더니 운전대를 꺾어 피트로 들어가고 말았다. 문은일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레이스에 합류하지 못했다. 

문은일이 차량 이상으로 빠지자 윤장열(파워클러스터 레이싱)이 가장 유리한 상황이 됐다. 이재인-윤장열-김동훈의 순으로 선두권이 재편됐다. 그런데 윤장열은 올 시즌 넥센스피드레이싱 출전이 이번이 처음이다.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비까지 내리는 인제 스피디움은 경험이 적은 선수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하다. 선두 이재인과 2위 윤장열의 시간차가 점점 벌어지기 시작했다. 10랩을 돌았을 때 7초차 가량이던 것이 12랩을 돌자 18초, 13랩을 돌자 20초까지 벌어져 있었다. 이렇게 되면 이재인이 피트스루 핸디캡을 수행하고 나더라도 이재인에게 승산이 있다. 

큰 격차를 확인한 이재인은 16랩을 돌고 피트 옆길로 들어섰다. 이재인이 빠진 사이 윤장열은 딱 2랩을 선두에 섰을 뿐이다. 이재인은 19랩을 돌면서 윤장열을 따돌렸고, 마지막 20랩을 돌았을 때 이재인과 윤장열의 시간차는 10초 210차로 벌어져 있었다. 

이재인이 29분16초 739로 우승, 윤장열이 29분26초 949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동훈이 1위와 45초 이상 벌어진 30분1초 852로 3위. 4라운드 우승자 김재우는 이날 경기장에는 왔으나 차량 이상으로 경기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2019 넥센스피드레이싱 시즌 최종전인 6라운드는 10월 27일 영암 KIC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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