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개그맨 김현철이 출연해 지휘자로 변신하게 된 사연을 공개됐다.

11월 20일 방송된 MBC '사람이 좋다'에서는 지휘자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23년 차 개그맨 김현철이 나왔다. 오랜 시간 개그맨으로 사랑받던 김현철은 '유쾌한 오케스트라'를 창단을 하고 오케스트라의 지휘퍼포머가 돼서 돌아왔다.

한 차례의 공연을 마친 김현철은 연신 지휘 사랑을 드러냈다. 그는 "방송할 때보다 더 즐겁다. 막 떨리기도 하고 신나기도 하고. 지휘할 때 카타르시스를 느낀다"며 "쫙 올라오는 그 느낌은 너무 좋다. 지금도 다음 연주가 설렌다"고 밝혔다.

김현철이 지휘의 매력을 느끼게 된 계기는 뭘까. 그는 "최근 방송이 관찰 다큐 형식으로 바뀌었다. 나는 연기를 하고 싶은데 콩트를 하면 PD들이 싫어한다"며 "희극 연기에 대한 갈등은 항상 있었다. 무대에 서니까 그러한 갈증이 대신 충족되더라"고 털어놨다. 사실 김현철은 악보조차 못 읽는 까막눈. 곡의 박자와 음의 흐름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표기한 자신만의 악보를 통해 연주하고 있다.

개그맨을 하면서 동시에 음악을 하는 박명수는 "EDM이 우선이냐 방송이 우선이냐"는 김현철의 질문에 "당연히 방송을 하므로 EDM을 할 수 있는 거다. 너도 개그맨이 가장 큰 베이스다. 그걸로 클래식에 가는 거다"라며 "네가 보여주는 퍼포먼스 안에서는 완성도 있게 하고, 큰 웃음을 줄 때는 큰 웃음을 줘야 박수받는 거다. 이도 저도 아닐 때 욕을 먹는 거다"라고 조언했다.

한편, 개그맨 김현철은 MBC '코미디 하우스'의 '1분 논평'으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문화뉴스 김민경 기자 avin@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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