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사랑스러운 아줌마들의 발칙한 작전, 장진 감독의 코미디 연극 '꽃의 비밀'이 이달 29일 개막한다.

화려한 캐스팅으로 개막 전부터 화제를 모은 연극 '꽃의 비밀'은 2015년 12월에 올린 초연과 2016년 3월 앵콜 공연 이후 고양, 아산, 익산, 인천, 성남, 전주, 군포, 부천을 순회하며 누적관객 4만명 돌파라는 흥행기록을 세우고 다시 서울로 컴백했다. 이번 공연은 캐스팅을 확 바꾸고 의상, 무대에 변화를 줬다.

   
▲ 배종옥 ⓒ수현재컴퍼니

우아하고 지적인 이미지를 가진 배종옥이 "이혼하자"라는 말은 소심하게 남편이 잘 때 밖에 못하고 늘 술에 취해 노래하는 '자스민' 역에 캐스팅됐다. 4년 만에 무대로 복귀하는 똑소리 나는 배우 소유진과 첫 연극 도전을 결정한 이청아는 예술학교 연기전공 출신에 아름다운 외모를 지녔으나 지금은 평범한 주부로 살고 있는 '모니카'로 분해 각자 개성 넘치는 모습으로 관객의 마음을 훔칠 예정이다.

   
▲ 소유진 ⓒ수현재컴퍼니

부부끼리 전화하는 것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푼수 왕언니 '소피아'에는 이선주, 구혜령이, 공대 수석 졸업생으로 무엇이든 잘 고치는 여자 맥가이버 '지나'역에는 김보정, 박지예가 캐스팅됐고, 초연 멤버 조연진은 배종옥과 함께 '자스민'으로 번갈아 출연할 예정이다. 보험공단 허당 의사 '카를로'와 간호사 '산드라'에는 이동현, 최태원, 한아련, 전윤민이 출연한다.

   
▲ 이청아 ⓒ수현재컴퍼니

이태리 북서부 시골 마을, 갑자기 남편 없이 생계를 꾸려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 놓인 네 명의 아줌마들이 보험금을 타기 위해 각자의 남편으로 변장해 벌어지는 해프닝을 다룬 이 작품은 황당한 상황의 연속으로 관객의 폭소를 이끌어내며 여자 혼자 힘으로는 살아가기 힘든 사회구조를 엿볼 수 있다.

여성 캐릭터가 주연인 작품이 흥행에 쉽지 않은 것이 정설이지만, 과감하게 여성을 전면에 내세운 이번 작품의 흥행이 어찌될지 기대를 모은다.

   
▲ 구혜령 ⓒ수현재컴퍼니

한편, 연극 '꽃의 비밀'은 이탈리아의 지명과 축구팀 등이 등장하는 작품이지만 장진 감독이 우리 작품을 들고 외국에 가보고 싶은 생각에 처음부터 전략적으로 구상했다고 한다.

글로벌 코미디를 꿈꾸는 작품, 골 때리는 아줌마들이 펼치는 통쾌한 대 반란 연극 '꽃의 비밀'은 2016년 29일부터 2017년 2월 5일까지 대학로 대명문화공장 1관에서 공연된다.

   
▲ 김보정 ⓒ수현재컴퍼니
   
▲ 박지예 ⓒ수현재컴퍼니
   
▲ 이선주 ⓒ수현재컴퍼니
   
▲ 전윤민 ⓒ수현재컴퍼니
   
▲ 조연진 ⓒ수현재컴퍼니
   
▲ 한아련 ⓒ수현재컴퍼니
   
▲ 최태원 ⓒ수현재컴퍼니
   
▲ 이동현 ⓒ수현재컴퍼니

문화뉴스 서정준 기자 some@mhns.co.kr

주요기사
관련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