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한국기행 굴려굴려 가다 보면 3부 '그사랑 참 오지다', 25일 오후 9시 30분 방송
제천 제일의 오지로 꼽히는 '다불리 마을'에서 만난 사랑꾼 부부
그들이 서로에게 의지하는 방법은?

출처: EBS 한국기행 홈페이지 캡처

[문화뉴스 MHN 오지현 기자] 지난 24일 방송된 2부에 이어, 이번 한국 기행은 충북 제천시에서 제일 오지로 꼽히는 다불리 마을에서 진행된다.

매일 아침, 사륜 바이크를 이끌고 샅밭으로 향하는 부부가 있다. 

이들 부부의 이름은 이명희 씨(54세)와 송순례 씨(63세). 9살 연상연하 커플인 이들은 보기 드문 9살 연상연하 커플이다.

"말하자면 왕누님이지, 왕누님"이라는 농담을 건네는 이명희 씨는, 아내 송순례 씨의 선하게 웃는 모습이 이뻐 먼저 프러포즈를 했다고 말한다.

무성하게 자란 풀숲에서 혹여, 아내가 다칠까 앞장서서 걷고, 아내를 위해 낫으로 풀을 쳐내 길을 내는 이명희 씨의 모습에서 사랑꾼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
'
이러한 모습에 감동이라도 한 것일까. 아내 순례 씨는 남편의 기를 살려주기 위해 "아이고, 이 장사네!"라는 말을 건넨다.

이들 부부는 멧돼지가 밭을 갈아엎어도, 그들의 땅을 빌려 쓰는 입장에서 내는 세금이라 생각하며 살아간다.

그들이 키우는 70마리의 닭들 중에서도, 부실한 녀석에게는 '회복이', '얼룩이', '보화', '보석이' 등등의 이름을 붙여주며 장수를 빌어준다.

사륜 바이크의 타고 험한 산새를 거쳐서 도착한 '다불리 마을', 그곳에서 정갈한 산세와 유유한 충주호의 물길을 닮은 사랑꾼 부부를 만날 수 있다.

-------------------------------------------------------------

EBS 한국기행 굴려굴려 가다 보면 3부 '그사랑 참 오지다', 25일 오후 9시 30분 방송
제천 제일의 오지로 꼽히는 '다불리 마을'에서 만난 사랑꾼 부부
그들이 서로에게 의지하는 방법은?

주요기사
방송 최신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