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한국기행 굴려굴려 가다 보면 5부 '행복은 둥글둥글', 27일 오후 9시 30분 방송
경운기에 소를 묶어 들판으로 향하는 노인, 그의 행복의 원천은?
경북 영양군에서 만난 노부부, 그들에게 바퀴의 의미란?

출처: EBS 한국기행 홈페이지 캡처

[문화뉴스 MHN 오지현 기자] 바퀴를 따라 시작한 기행. 그 마지막 이야기는 전라북도에서 시작된다.

전라북도 무주 백운산 자락에서, 황소 4마리를 경운기에 묶어 들판으로 향하는 특이한 광경을 목격하게 된다.

소를 이끌고 밖으로 나온 사람의 이름은 김경식 어르신(75세). 그가 데리고 나온 소들은 알고보니 할머니 소가 낳은 아들과 딸이 다시 낳은 소들이다.

3마리의 소 가족들을 이끌고 나온 김경식 어르신은 "경운기는 내 발이니 좋고, 소는 자식 같아서 좋고"라는 말을 남긴다.

금쪽같은 소들을 데리고 나온 김경식 할아버지를 웃게 만드는 이는 다름아닌 그의 아내 권용분 할머니다.

매일 티격태격 하면서도 볼 때마다 서로의 입에는 웃음만이 번지는데, 이들이 느끼는 행복의 원천은 작은 행복에 만족하고 둥글둥글하게 살아가는 데 있다.

한편, 경상북도 영양군에는 매년 9월 붉게 익어가는 고추를 따기위해 일손을 서두르는 권달기(82세), 정필연(80) 부부가 있다.

투닥투닥, 삐걱삐걱 하면서도 60년 세월 정이 들 대로 들었다는 부부, 이들은 매달 4일, 9일이면 함께 경운기 타고 영양장터에 나가 장사를 한다.

벌써 그 세월이 50년이 되었다는 그들은 평생 밭과 장터에서 함께 바퀴를 굴리며 후손들 번듯하게 키운 것이 삶의 행복이자 낙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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