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어대동, 그 천년의 꿈

출처 : 안동시, 제48회 안동민속축제, 그 전통의 숨결 속으로

[문화뉴스 MHN 김인규 기자] 오는 9월 27일부터 10월 6일까지 낙동강변 탈춤공원과 웅부공원, 문화공원 일대에서 제48회 안동민속축제가 개최된다.

1968년 처음 개최된 안동민속축제는 원형에서 탈색되지 않고 즐겨오던 민중 오락의 미풍을 담아 지역 민속예술의 원형 보존·계승과 시민 대화합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열리고 있다.

‘안동민속제전’, ‘안동민속제’, ‘안동민속문화제’로 이름을 바꿔오다, 제15회부터 ‘안동민속축제’라는 명칭으로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전국에서도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민속축제이다.

27일 첫날에는 축제 시작을 알리는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안동의 사대문을 열어 축제가 열흘 동안 열리는 것을 알리는 성황제, 행사를 무사히 마치도록 제수와 주향으로 고하는 유림단체의 서제, 주례시연에 이어 술자리 예절을 현대적 시각에 맞게 편성해 시연을 펼치는 ‘3대가 함께하는 주연시연’이 웅부공원에서 펼쳐진다.

이어 14개 단체 400여 명이 웅부공원에 모여 ‘월사 덜사 놀아보세 안동민속길놀이’를 시작한다. 웅부공원-중앙문화의 거리?홈플러스-구 대구 통로를 경유해 축제장을 향하는 길놀이를 진행한다. 두 번의 차전놀이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축제장을 향하는 모습은 장관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효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안동양로연은 1519년 안동부사 농암 이현보 선생이 80세 이상 노인들을 초청해 양로연을 연 것에서 유래한 행사이다. 안동의 정신을 보여 주는 의미 있는 행사로 오는 10월 1일 11시에 웅부공원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공민왕을 추모하는 헌다례는 10월 1일 오후 1시 웅부공원에서 만나 볼 수 있다. 공민왕은 홍건적의 난을 피해 안동으로 피난을 오게 되는데 이때 주민들의 열성적인 도움으로 국난을 극복하게 되고, 안동을 대도호부로 승격한다. 헌다례는 국태민안과 국난극복의 의지를 되새기는 다례 행사로 장엄하고 성스러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저전동 농요, 시장 소리, 통기타가 어우러지는 퓨전 민속마당인 ‘민속축제의 밤’ 행사가 10월 2일 오후 6시 30분 웅부공원에서 펼쳐진다. 따뜻한 어묵과 떡이 준비돼 출출함을 달랠 수도 있다.

꼴망태 메고 꼴 베던 추억을 떠올리며 삼태기, 망태기, 다래끼, 소쿠리 등을 만들어 보는 시간이 마련된다. 멋진 소품도 구매할 기회가 될 짚·풀 공예 경연대회가 10월 5일 오전 11시 웅부공원에서 펼쳐진다.

이 밖에도 안동시민들의 협동과 단결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는 중요무형문화재 제24호인 안동차전놀이, 안동 부녀자들이 허리를 굽혀 왕후인 노국공주가 강을 건너도록 도왔다는 유래가 있는 경북무형문화재 제7호 안동놋다리밟기도 눈앞에서 볼 수 있다. 또한, 경북무형문화재 제2호 안동저전동 농요로 때로는 애달프게, 때로는 신명 나게 선소리를 매기면 여러 사람이 후창하는 전통농요의 특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 밖에 안동의 풍속, 풍물, 전통문화 시연, 각종 대회, 초청 공연, 전시 등 24개 단체에서 주관하는 30여 개의 행사가 개최된다.

안동시 관계자는 “안동민속축제는 무수히 많은 안동 민속 중에서 정수만을 모았다고 할 수 있다. 열흘 동안 열리는 민속축제의 장을 통해 안동민속축제가 대표적인 지역 민속축제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안동인의 신명이 하늘에 닿고, 그 신명이 다시금 축제를 함께하는 사람들의 가슴을 뛰게 할 축제의 한마당, 제48회 안동민속축제에 시민과 관광객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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