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예술의전당 가곡의 밤' 행사에서 친일파 음악가들의 노래 등장
예술의전당 관계자 "음악 선곡에 조금 더 신중 가할 것"이라며 사과

   

출처: 예술의 전당

[문화뉴스 MHN 이세빈 기자] 예술의전당이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연 음악회에서 친일파 음악가들의 노래가 대거 등장해 논란을 일으켰다.

예술의전당 관계자는 "3·1운동 기념 음악회로서는 문제 제기와 우려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고 말하며 사과했다.

예술의전당은 지난달 30일과 이달 21일 예술의전당 신세계스퀘어 야외무대에서 '2019 예술의전당 가곡의 밤' 행사를 진행했다. 올해 주제는 조국과 사랑, 그리움이었다.

문제가 된 노래는 친일파로 알려진 작곡가 김동진의 '목련화'와 '진달래꽃', 그리고 윤해영 작사, 조두남 작곡의 '선구자' 등이었다.

김동진은 일제 침략전쟁을 옹호하는 노래를 작곡하는 행위 등으로 친일인명사전에 공식 등재된 인물이다. 경기도 고양시는 지난 2월부터 김동진이 작곡한 '고양시의 노래' 사용을 중단했다.

윤해영과 조두남의 '선구자'는 독립군을 붙잡으러 다니는 일본군을 미화하는 노래라는 사실이 시민단체의 조사를 통해 밝혀졌다. 이후 윤해영과 조두남 역시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되었다.

예술의전당 관계자는 음악 선곡에 있어 조금 더 세심하게 신경 쓸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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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 친일 논란 음악회에 공식 사과

'2019 예술의전당 가곡의 밤' 행사에서 친일파 음악가들의 노래 등장
예술의전당 관계자 "음악 선곡에 조금 더 신중 가할 것"이라며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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