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손흥민이 모나코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5차전을 앞두고 있다

   
▲ 손흥민 ⓒ 대한축구협회

[문화뉴스] 이제는 터져야 한다. 토트넘 홋스퍼의 손세이셔널 손흥민이 AS 모나코와의 외나무 다리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이겨야 한다. 비겨도 안 되고, 패하면 최악의 상황에 직면한다. 토트넘은 한국시간으로 23일 새벽 '스타드 루이II'에서 열리는 '2016-17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 E조 5차전 모나코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4라운드를 치른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에서 토트넘은 1승 1무 2패를 기록하며 승점 4점으로 조 3위를 기록 중이다. 이대로라면 일차 목표였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이 좌절된다. 뿐만 아니라 조 최하위 CSKA 모스크바와의 승점 차가 2점 차인 만큼 모나코전 맞대결 결과에 따라 자칫 조 4위로 밀려날 수 있다. 4위를 기록할 경우, UEFA 유로파리그행도 좌절된다.

토트넘으로서는 모나코전 승리가 중요하다. 일단은 이겨야 한다. 동시에 CSKA와 레버쿠젠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사실상 자력 진출이 무산된 토트넘으로서는 모나코전과 CSKA전에서 승리하고 모나코와 레버쿠젠의 남은 경기 맞대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여러모로 복잡해졌다.

여러모로 손흥민의 활약이 절실한 시점이다. 9월 절정의 기량을 뽐낸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이 달의 선수상을 수상하며 자신에 대한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꿨다. 여름 이적시장 내내 이적설에 시달리며 때 아닌 위기설에 직면했지만 위기를 기회로 바꿔내며 팀의 에이스로 우뚝 섰다.

문제는 그 이후다. 잠잠하다. 득점포 가동도 없고, 경기력도 눈에 띄게 저하됐다. 불행 중 다행으로 지난 주말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 손흥민은 교체 투입 후 팀의 동점골 어시스트에 이어 결승골이 된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모나코전 예열을 마쳤다. 컨디션 회복에 성공한 만큼 이제 남은 과제는 모나코 격침이다.

정황상 손흥민은 웨스트햄전을 통해 체력을 비축한 만큼 모나코전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포체티노 감독 역시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선발로 내세우겠다며 웨스트햄전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손흥민의 선발 출전을 시사했다.

토트넘에 필요한 건 단 하나 승점 3점뿐이다. 컨디션 회복에 성공한 손흥민이 위기의 토트넘을 구해내며 다시 한 번 손세이셔널의 돌풍을 이어갈 지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문화뉴스 박문수 기자 pmsuzuki@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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